詩經(시경) 國風(국풍) 衛風(위풍)
伯兮(백혜) 제4장
焉得諼草(언득훤초) 言樹之背(언수지배)
願言思伯(원언사백) 使我心痗(사아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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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물망초(勿忘草)라도 찾아, 뒤뜰에 심어 시름을 잊어 볼까
언제나 님 그리워, 마음 아플 뿐이네.
【注】
언(焉)........... 어디서.
훤초(諼草)...... 물망초. 백합과의 다년생초.
배(背)........... 북당(北堂). 부인이 있는 방. 집은 남향으로 짓고 실(室)의 양측에 있는 것이 방(房)이며 동방(東房) 서방(西房)은 부인이 있는 곳. 방의 북측을 북당(北堂)이라 하고, 남측을 남당(南堂)이라 한다.
매(痗)........... 아프다. 마음이 아프다.
물망초는 사람의 시름을 잊게 한다고 하니 물망초라도 찾아서 북당(北堂) 후원에 심어서 마음의 시름을 잊고자 한다. 잊고자 한다는 것은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처의 마음은 항상 남편을 생각하고 사모하며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리워하기 때문에 마음이 아픈 것이다. 가슴이 아플 정도로 남편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모(母)를 북당(北堂) 혹은 훤당(萱堂)이라 하는 것은 이 시 때문에 생겨난 말이다. 북당(北堂)은 주부가 거처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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