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용풍(鄘風)

干旄(간모) 제3장

【解】

높이 솟은 깃대에는 꿩 털로 장식한 깃발이 펄럭이며, 준(浚) 마을을 지나가네

깃발은 흰 실의 수술로 장식하고, 수레에는 좋은 말이 여섯 필

수레를 탄 저 어진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해서 선물로 할까.

【注】

정(旌).......... 꿩 털을 장식으로 단 깃발.

성(城).......... 도성(都城).

축(祝).......... 직(織). 흰 실을 여러 겹 합치고 꼬아서 고삐를 만듦.

육(六).......... 육두마(六頭馬).

고(告).......... 윗사람에게 말을 하다. 고하다.

높이 솟은 깃대에는 꿩 털로 장식한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이 수레를 탄 사람은 지금 준(浚)의 도성(都城)을 순시한다. 그 깃발은 흰 수술로 장식하고 여섯 마리의 좋은 말이 수레를 몰고 있다. 타고 있는 사람은 정말로 어진 사람이다. 어떤 말을 올려 그 사람의 마음에 만족을 드릴까.

정전(鄭箋)에 위(衛)나라 준(浚)에 현자(賢者)가 있다. 이를 위(衛)의 대부가 초빙하고자 정기(旌旗)를 달고 좋은 말을 타고 방문하다. 4,5,6이란 4회, 5회, 6회 방문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현자(賢者)는 위의 경대부(卿大夫)에게 어진 덕이 있다는 것을 기뻐하고 그에게 좋은 말로써 보답하고자 하며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