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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詩經(시경) 國風(국풍) 용풍(鄘風) 載馳(재치) 제4장

청남

 

 

詩經(시경) 國風(국풍) 용풍(鄘風)

 

載馳(재치) 4

 

 

我行其野(아행기야) 芃芃其麥(봉봉기맥) 控于大邦(공우대방)

誰因誰極(수인수극) 大夫君子(대부군자) 無我有尤(무아유우)

百爾所思(백이소사) 不如我所之(불여아소지)

 

들에 나가보니, 보리는 잘 자라고 있네

대국(大國)에 말해서 구원받고 싶으나, 누구를 의지하고 누구 곁에 갈까

이 나라의 대부들이여, 나를 욕하지 마오

여러분의 생각은, 내 생각만 못하리라.

봉봉(芃芃)...... 보리가 무성하게 자라는 모양<集傳>. ()나라에 가고싶다. 보리는 지금 한창 자란다<毛傳>.

공우대방(控于大邦)... 대방(大邦)에 고해서 구원을 받음<集傳>.

()........... 의지하고 믿다.

()........... (). 이르다<毛傳>.

대부군자(大夫君子)... 허국의 대부.

백이(百爾)...... 많은 군자들.

소지(所之)...... 가는 곳. 생각이 가는 곳.

 

들에 나가보면 보리는 잘도 자라고 있다. 그러나 내 생각은 여기서 멀리 위()나라까지 달리고 있다. ()나라가 망하니 보리를 봐도 기쁜 생각이 들지 않고 그저 우울한 생각뿐이다. 다시 위()나라를 세우기 위해서는 대국(大國)의 원조를 받지 않으면 안되니, 당시의 패자(覇者) ()나라의 환공(桓公)에게 부탁해서 그 도움을 받고 싶다. 그러나 나는 여자의 몸이고 또한 힘도 부족하다. 누구를 의지하고 누구에게 부탁하면 될까. 다만 걱정만 할 따름이다. 내가 위()에 돌아가서 형을 만나 위로의 말도 하고 함께 어려운 문제를 상의하고자 하는데, 이를 비난하고 만류하지 말아다오. 여러분에게도 생각이 있지만 내 생각만은 못할 것이다. 나는 연약한 여자지만 대국(大國)에 사정을 하고 제후(諸侯)의 원조를 받아 내 종국(宗國) ()를 부흥시킬 계책을 형에게 권하려 생각한다. 부인은 여기서 자기의 심중을 솔직히 말하고 있다.

 

()의 목()부인은 앞에서 말한 대로 공자 완()이 선강(宣姜)을 증(손위 친척 여자를 범하는 행위)해서 낳은 여자이며 허국(許國)에 시집 온 자이다. ()의 각공(慤公)이 오랑캐에게 살해되어 나라가 망한 뒤, ()의 환공(桓公)은 위()의 유민(遺民)을 맞아 조()에 살게 했다. ()나라에 있던 문공(文公)이 유민이 있는 조()로 가서 그들과 함께 위()나라 재건에 힘을 썼다. ()의 목부인이 이 시를 지은 것은 바로 이때라고 생각된다. ()는 외가에 해당하는 나라이므로 제()의 환공(桓公)의 도움으로 초구(楚丘)에 성을 쌓아 위()로 봉하여 문공(文公)의 국가재건의 꿈이 이루어졌다. 그리하여 목부인의 소망도 성취된 셈이다.

이러한 사실들이 시의 내용과 부합하므로 재치(載馳)의 시는 어김없는 목부인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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