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衛風(위풍)
淇奧(기오) 제1장
衛國(위국)의 노래. 해설은 邶風(패풍)란에 있음.
瞻彼淇奧(첨피기욱) 綠竹猗猗(녹죽의의) 有匪君子(유비군자)
如切如磋(여절여차) 如琢如磨(여탁여마) 瑟兮僩兮(슬혜한혜)
赫兮咺兮(혁혜훤혜) 有匪君子(유비군자) 終不可諼兮(종불가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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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저 기수(淇水) 가를 바라보니, 푸른 대가 무성하네
아름다운 우리 님은, 절차탁마(切磋琢磨)의 공을 쌓아서
엄숙하고 넓은 마음, 밝게 나타나네
아름답고 의젓한 우리 님, 길이 못 잊을 좋은 사람.
【注】
첨(瞻).......... 보다. 멀리 바라보는 것.
기(淇).......... 위나라에 있는 강 이름<集傳>.
욱(奧).......... 강이 구비 흘러 절벽으로 흘러 들어가는 곳<左傳>.
녹죽(綠竹)..... 푸른 대나무. 기수(淇水) 가에는 대나무가 많음<集傳>.
의의(猗猗)..... 아름답고 무성한 모양<集傳>.
유비군자(有匪君子)... 유덕한 군자의 덕이 잘 나타나 있는 아름다운 문장.
여탁여마(如琢如磨)... 옥이나 돌을 자르고 갈고 닦아서 아름답게 만든다는 뜻으로, 학문 을 열심히 익히는 것을 말함.
슬혜(瑟兮)..... 몸을 신중히 해서 덕용(德容)이 충만한 모습<集傳>.
한혜(僩兮)..... 모전(毛傳)과 집전(集傳)의 해가 다르다. 모전(毛傳)은 「관대하다」, 집전(集傳)은 「위의(威儀)있는 모습」이라 했다.
혁혜(赫兮)...... 혁혁하게 밝게 나타나는 모양<毛傳>.
훤혜(咺兮)...... 위의(威儀)있는 모양이 밝게 밖으로 나타나는 것<毛傳>.
종(終)........... 끝까지. 도저히.
훤(諼)........... 잊음.
멀리 기수(淇水)가 흐르는 쪽을 바라보면 대밭이 많고 푸른 대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이것으로써 다음에 나오는 아름답고 덕이 있는 군자를 찬탄한 시다.
이 아름다운 군자는 절차탁마(切磋琢磨)해서 외모나 내면이나 모두 아름다우며 덕과 지가 겸비해 있다. 그 태도는 신중하고, 마음은 관대하며, 밝은 덕이 밖으로 풍기며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어질고 진실한 군자(君子)는 정말로 신뢰할 수 있는 군주이며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좋은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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