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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詩經(시경) 國風(국풍) 衛風(위풍) 氓(맹) 제1장

청남

 

 

詩經(시경) 國風(국풍) 衛風(위풍) () 1

 

氓之蚩蚩(맹지치치) 抱布貿絲(포포무사) 匪來貿絲(비래무사)

來卽我謀(내즉아모) 送子涉淇(송자섭기) 至于頓丘(지우돈구)

匪我愆期(비아건기) 子無良媒(자무량매) 將子無怒(장자무노)

秋以爲期(추이위기)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으나 순진해 보이는 남자가, 천을 옆에 끼고 명주실을 사러 왔네

그것은 실을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나를 유혹하려 하는 거네

남자를 전송하러 기수(淇水)를 건너, 돈구(頓丘)까지 갔었지

나는 결혼 기약을 바꾸려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대에겐 아직 좋은 중매가 없는 것을

제발 성내지 말고, 가을에는 어기지 말게.

 

().......... 타국에서 이사를 와서 누군지 확실히 잘 알 수 없는 남자.

치치(蚩蚩)..... 웃으면서 호감을 보임.

().......... 포목. 옛날에는 포목을 돈 대신에 사용했다.

().......... . 명주실.

().......... ()와 같음.

즉아모(卽我謀)... 나와 결혼의 상담을 함. 이 남자는 와서 실을 사는 것이 아니고, 다만 나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실가(室家)를 이루고자 원함<鄭箋>.

().......... 남자.

섭기(涉淇)..... 기수(淇水)를 건너감.

돈구(頓丘)..... 지명. ()의 읍이며 기수(淇水) 남쪽에 있음.

건기(愆期)..... 결혼 기일을 연장함. ()은 곧 결혼하자고 하나 여자가 난색을 표 하며 가을까지 연기하자고 함.

양매(良媒)..... 좋은 중매인.

().......... 바라 건데. 원하건대<毛傳>.

 

어디서 온 사람인지 잘 몰라도 믿음성이 있어 보이는 남자가 비단을 갖고 명주실과 바꾸기 위해 시골 장터에 왔다. 명주실이 생산되는 것은 초여름이다. 시골 여자들은 옷을 짓는 비단이 필요하지만 도시에 나가서 사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아 비단을 갖고 팔러 오는 사람에게 명주실과 교환해서 옷감을 구한다.

그런데 그 남자는 실을 교환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사실은 여자를 유혹하려온 바람 끼 있는 사람이었다. 젊은 처녀도 좋아 보이는 그 남자의 달콤한 말을 믿고 안심해서 남자와 함께 기수(淇水)를 건너 돈구(頓丘)까지 배웅하러 가게 되었다. 길을 가면서 젊은 남자는 당장 결혼을 하자고 말을 하지만 순박한 시골 처녀는 경박한 음란행위 같은 것은 절대로 하지 않는 양순한 여자이므로 바로 대답에 응하지 않는다. 정식으로 중매인을 세워서 정식으로 결혼을 하자고 한다. 나도 바로 결혼 하고싶다. 절대로 결혼 기일을 연기하려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정식으로 결혼을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그대는 아직 중매인도 정하지 않았으니 지금 바로 결혼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부디 성내지 말기 바라며 가을은 날씨도 좋고 그때까지 준비도 할 수 있으니, 가을의 좋은 날을 택해 결혼 날을 잡아 식을 올립시다. 절대로 위약은 하지 않겠습니다. 라는 내용이다.

()이란 망()자와 민()자가 합친 글자다. ()은 없다는 뜻이고 본적이 확실치 않는 떠돌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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