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北門(북문) 제3장
王事敦我(왕사퇴아) 政事一埤遺我(정사일비유아) 我入自外(아입자외)
室人交徧摧我(실인교편최아) 已焉哉(이언재) 天實爲之(천실위지)
謂之何哉(위지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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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군을 위한 일이 내게 부과되어, 국내 정치를 모두 내가 해야하네
밖에서 돌아와 집에 들어가면, 가족들은 모두 책망하네
어찌할 도리도 없는 노릇, 하늘이 하는 일이네
다시 더 할 말도 없다.
【注】
퇴(敦)........... 내게 던져준다.
비유(埤遺)...... 많이 내게 부과된다.
최(摧)........... 책망하다.
군(君)으로부터 명령받은 일들이 너무나도 많고, 거기에다 국내 정치도 대부분 내게 부과된다. 밖에서 집에 돌아가면 가족들은 모두 나를 책망한다. 세상이 어지럽고 정치가 나빠 성실하지 못한 사람이 득세를 하는 지금시대에 누구를 탓하리. 하늘이 주는 운명으로 알고 오직 나는 정직한 길을 따라 열심히 살 것이며 이러한 가난도 감당하고 나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난세에 정도를 지키며 충성을 다하는 사람은 극히 드문데 이 사람은 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도 처자를 양육하지 못할 정도로 가난을 겪고 있다. 이러한 사람은 난세에 극히 보기 드문 본받을 만한 정직한 선비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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