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北風(북풍) 제2장
北風其喈(북풍기개) 雨雪其霏(우설기비) 惠而好我(혜이호아)
攜手同歸(휴수동귀) 其虛其邪(기허기서) 旣亟只且(기극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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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싸늘한 북풍이 심하게 불어, 눈도 계속 내리네
은혜로운 사람이 친하게 해주면, 모두 손을 잡고 그쪽으로 가리
여기는 거짓과 간사함이 많은 곳, 머뭇거릴 수는 없네.
【注】
개(喈).......... 바람 소리가 심한 것의 형용.
비(霏).......... 비나 눈이 가늘게 뿌리는 모양. 여기서는 눈.
동귀(同歸)..... 동행(同行)과 같음.
추운 북풍이 심하게 불며 눈도 그치지 않고 사방으로 날린다. 나라가 혼란하고 백성이 학정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눈이 날리는 것으로 비유하고 있다. 이런 나라에 살수가 없으니 만일 다른 나라에 인민을 사랑하고 정치를 바르게 하는 군주가 있다면 모두 함께 손을 잡고 그 곳으로 옮겨가려고 생각한다. 이 나라의 정치가는 신의가 없고 사악하며 나라의 멸망은 불을 보듯 뻔하며 그 시기도 바로 눈앞에 다가온 듯 하다.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빨리 난을 피해 떠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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