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靜女(정녀) 제1장
靜女其姝(정녀기주) 俟我於城隅(사아어성우)
愛而不見(애이불견) 搔首踟躕(소수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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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조용하고 아름다운 처녀, 성 모퉁이에서 나를 기다릴 거다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왜 안 오지, 머리를 긁으며 기다릴 뿐.
【注】
정녀(靜女)...... 조용하고 겸손하며 말이 적은 아가씨.
주(姝)........... 얼굴이 아름다움.
사(俟)........... 기다림.
성우(城隅)...... 성 모퉁이. 사람 눈에 잘 띠지 않는 곳.
소수(搔首)...... 머리와 목을 긁는 것. 마음이 불안해서 안절부절 하는 것.
지주(踟躕)...... 망설이다. 저회(低回), 배회(徘徊), 주저(躊躇) 등과 같은 말.
아름답고 정숙하며 귀여운 아가씨가 성 모퉁이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약속 시간을 어기지 않고 달려갔으나 아가씨는 보이지 않는다. 나는 그녀가 혹시 오지 못할까 불안해서 머리를 긁으며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린다. 성 모퉁이란 사람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이다. 젊은 남녀가 함께 놀러 갈 약속을 하고 거기서 만나기로 했을 거다. 그러나 남자가
그 장소에 가보니 와야 할 여자가 오지 않는다. 여자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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