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二子乘舟(이자승주) 제2장
二子乘舟(이자승주) 汎汎其逝(범범기서)
願言思子(원언사자) 不瑕有害(불하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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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두 아들 배를 타고 가네, 아득히 떠서 멀리 가네
그대들의 안부가 몹시 염려되네, 환란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注】
서(逝)........... 가다. 배가 떠나가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
불하유해(不瑕有害)... 화가 미칠까 두려워함.
두 사람은 배를 타고 떠났고 파도 위에 뜬 배는 멀리 가버렸다. 그런데 염려가 되는 것은 두 사람의 신상에 아무 일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뿐이다. 만일의 사태가 발생해서 해를 입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가슴을 꽉 메운다.
유향(劉向)의 신서(新序)에 따르면 수(壽)의 모가 태자 급(伋)을 죽이고 수(壽)를 세우려고 사람을 시켜 급(伋)을 배에 태워 강속에서 죽이려 했다. 수(壽)가 이를 알고 만류했으나 듣지 않으므로 자기도 함께 배를 탔다. 그래서 급(伋)을 죽일 수가 없었다. 급(伋)이 배를 막 타려고 할 때 그의 모가 그의 죽음을 두려워해서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 라고 했으나 이것은 위작을 만들어 시에 맞추었다고 생각된다.
급(伋)과 수(壽)가 같은 배를 탔다는 것은 사실과 위배되는 일이다. 그러나 두 사람이 함께 난을 당했다는 것은 춘추시대에도 저명한 사실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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