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용풍(鄘風) 柏舟(백주) 제2장
汎彼柏舟(범피백주) 在彼河側(재피하측) 髧彼兩髦(담피양모)
實維我特(실유아특) 之死矢靡慝(지사시미특) 母也天只(모야천지)
不諒人只(불량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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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두둥실 떠가는 잣나무 배, 황하 가에 있네
더벅머리 그 사람이, 진실로 내가 정한 내 낭군인데
나는 죽어도 다른 생각하지 않으리
어머니는 하늘같은데, 왜 내 마음을 믿어 주지 않을까.
【注】
하측(河側)...... 강가.
특(特)........... 배필. 남편을 이름.
특(慝)........... 사악한 것.
대의는 앞장과 비슷하다. 앞장에서는 하중(河中)이라 했고, 여기서는 하측(河側)이라 했는데 이는 운자를 맞추기 위해서다. 강에 가까운 강가에 있어도 역시 강을 떠난 것이 아니니 뜻은 같다. 특(特)이란 내가 특별히 정한 내 남편이라는 말이며, 특(慝)이란 사특(私慝)하다는 뜻이고 죽을 때까지 남편으로 한 번 정한 사람을 배반하지 않는다고 맹세 하는 것이다. 어머니에게 말하고 아버지에게 말하지 않는 것은 어머니는 딸이 가장 친숙한 사람이기 때문이며 마음속에 있는 말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주자(朱子)는 말하기를 공강(共姜)은 위나라 공백(共伯)의 부인이 되기로 허혼(許婚)한 여자다. 공백(共伯)은 위나라 팔대 군인 “기공”의 태자인데 아직 군(君)이 되기 이전 일찍이 죽었으므로 공백(共伯)이라 한다. 공강(共姜)은 제나라의 여자이다. 공강(共姜)이 약혼자의 사후, 수절을 하며 부모가 재혼하라는 말을 완강히 거절하며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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