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용풍(鄘風) 牆有茨(장유자) 제1장
牆有茨(장유자) 不可埽也(불가소야) 中冓之言(중구지언)
不可道也(불가도야) 所可道也(소가도야) 言之醜也(언지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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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담에 찔레나무가 있으나, 걷어낼 수 없네
규방의 이야기는, 말할 수도 없는 것
말하려면 말할 수 있어도, 추해서 말못하네.
【注】
장(牆)........... 담.
자(茨)........... 찔레. 가시나무.
소(埽)........... 청소. 찔레 넝쿨을 걷어 버림.
중구(中冓)...... 규중(閨中)과 같음. 부부가 사는 내실.
도(道)........... 말하다.
추(醜)........... 추하다. 보기 싫다. 욕이 된다.
담 위에 찔레가 자라니 그것을 제거하고 싶으나 덤불이 엉키고 거칠어 도리어 담을 상할까 두려워 제거 할 수도 없다. 우선 담에 손을 댈 수 없다는 말을 하고 다음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즉 이 시의 주인공은 음란하기 그지없는 사람이며, 규방에서 온갖 낯뜨거운 일을 할뿐만 아니라 또한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서슴치 않고 하는 음란한 사람이다. 그 말을 하라면 할 수는 있어도 정말 말하기가 부끄러워 말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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