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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谷風(곡풍) 제1장

청남

 

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谷風(곡풍) 1

 

 

習習谷風(습습곡풍) 以陰以雨(이음이우) 黽勉同心(민면동심)

不宜有怒(불의유노) 采葑采菲(채봉채비) 無以下體(무이하체)

德音莫違(덕음막위) 及爾同死(급이동사)                                     

 

계곡에서 부는 바람 그치지 아니하고, 하늘은 흐리다가 비가 오다가

마음 합쳐 일해 왔는데, 성 낼일 아무것도 없는데

무와 순무 캐는 것은, 뿌리와 줄기뿐만 아니니

친절한 마음 변치 않으면, 죽을 때까지 헤어지지 않으려 생각하고 있는데.

 

습습곡풍(習習谷風).... 習習(습습)이란 바람이 계속 불어 그치지 아니하는 것. 계곡에서 계속 부는 바람.

이음이우(以陰以雨)... 흐리다가 비가 오다 날씨가 고르지 않는 것.

민면(黽勉)....... 열심히 일하는 것.

채봉채비(采葑采菲)... 무와 순무를 캐다.

하체(下體)....... 아래 부분.

덕음(德音)....... 덕이 있는 것.

막위(莫違)....... 덕을 닦아 도에 어긋나지 않음.

 

남편에게 버림받은 부인의 시름을 노래한 시임.

계곡에서는 바람이 쉬지 않고 계속 불어온다. 그리고 하늘은 흐렸다 비가 오다 일기가 고르지 않다는 것은 남편의 기분이 나빠, 갑자기 성을 내고 난폭해지는 것에 비유하고 있다.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며 개인 날이 없고 항상 큰바람이 부는 것 같이 남편은 항상 성을 내고 처에게 잔소리만 하고 있다. 부부는 마음을 합쳐서 일을 열심히 해야 하는데 이렇게 한 쪽이 성만 내고 있으면 안 되는 것이다. 무나 순무는 그 잎도 좋은 것을 따서 국을 끓여 먹을 수 있다. 뿌리가 나쁘다고 이를 버리면 안 되는 것과 같이 처도 늙었다고 오랫동안 함께 고생을 같이해온 공도 잊고 이를 버린다는 것은 옳지 않다. 부부가 서로 화합해서 덕을 닦아 도에 어긋나지 않게 한다면 함께 偕老(해로) 同穴(동혈)하려고 맹세한 사이니 서로 의지하고 잘 살수 있는 것이 아닌가.

 

左傳(좌전) 僖公(희공)33년에 진나라의 구계(臼季)()라는 곳을 지나는데 밭 가 운데 기결(冀缺)이라는 자가 밭을 갈고, 그의 처가 음식을 가져와서 남편에게 공경(恭敬)하며 접대하는 것이 너무나 보기 좋아 이에 감동하고 그들을 함께 데리고 귀국해서 ()은 덕을 취()하는 것입니다. ()을 잘하면 반드시 덕이 있는 법입니다. 덕으로 백성을 다스리는 것이니 경()은 백성의 모범입니다..하며 문공(文公)에게 그를 추천했다. 그러나 문공(文公)은 기결(冀缺)의 아버지가 한 때 죄를 지은 일이 있는 것을 탓하여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구계(臼季)옛날 순()은 홍수를 다스릴 때, 공이 없던 곤()을 극형에 처했으나 그의 아들 우()를 등용했고 관중(管仲)은 환공(桓公)을 친 원수이지만 환공(桓公)은 관중(管仲)을 등용해서 재상으로 삼았다. 강고(康誥)에 말하기를 아비가 자비롭지 못해도 자식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형이 미흡해도 아우가 나을 수도 있다. 죄를 연류 시키지 말라.라 했고, 시경에 이르기를 채봉채비(采葑采菲) 무이하체(無以下體)라 했으니 아비의 죄를 자식에게 연관시키지 말라고 거듭 간하였다.

이 말을 듣고 문공(文公)은 기결(冀缺)을 하거(下車)대부(大夫)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때 인용한 시경(詩經)의 말이 바로 이 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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