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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谷風(곡풍) 제2장

청남

 

 

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谷風(곡풍) 2

 

 

行道遲遲(행도지지) 中心有違(중심유위) 不遠伊邇(불원이이)

薄送我畿(박송아기) 誰謂荼苦(수위도고) 其甘如薺(기감여제)

宴爾新昏(연이신혼) 如兄如弟(여형여제)                                    

 

떠나가는 내 발길은 무겁기만 하고, 마음속 밝지 못하네

멀리까지 배웅도 안 해주고, 겨우 문안에서 배웅해줄 뿐

누가 씀바귀를 쓰다했나, 마음 고생에 비하면 냉이처럼 달다네

새 장가 들기만을 즐기고, 형제같이 사이가 좋네.

 

행도(行道)....... 버림을 받아 집을 나와 길을 가는 것.

지지(遲遲)....... 발이 잘 떨어지지 않는 모양.

중심유위(中心有違)... 중심(中心)은 심중. ()는 떠나는 것. 마음이 울적해서 즐겁지 않는 상태. 심정이 안정되지 않고 슬픔이 있기 때문이다.

불원이이(不遠伊邇)... 자기로써는 멀리까지 배웅해줄 줄 알았는데 겨우 문 앞까지만 와 서 배웅하는 것.

박송아기(薄送我畿)... 박하게도 겨우 문지방까지만 나와서 전송함. 집전(集傳)에 남편이 나를 배웅하는데 멀리까지 나와서 배웅하는 성의를 베풀지 아니하고 무성의하게 겨우 문안에서 그치다. 라고 했다.

()........... 씀바귀. 씀바귀가 냉이처럼 달다는 말은 군자가 내게 주는 쓴 독이 씀바귀 보다 더 써서 그 독과 씀바귀를 비교하면 오히려 씀바귀가 냉 이보다 더 달 정도라는 말.

()........ 즐기다. 편안하다.

신혼(新昏)..... 새로 취한 처. ()은 혼()과 같음.

 

이혼을 당하여 시집에서 쫓겨난 처가 시집을 떠나가는 심정을 그린 시다. 평생을 함께 해로(偕老)하자던 남편 집에서 마음에도 없이 떠나가야 하는 몸이 되어 떠나가는 발길이 움직이지 아니하고 터벅터벅 시름에 젖으며 발을 옮기고 있다. 평생을 함께 지내자던 맹세는 어디 가고 버려진 신세가 되어 떠나가는 내 마음은 눈물만이 흐르고 슬플 뿐이다. 오래도록 고락을 함께 한 사람이니 이제 이별하는 이 때라도 멀리까지 바래다줄 줄 알았는데 그저 형식적으로 문 부근까지만 내다보고 마니 너무나 덧없이 헤어지고 말았다. 누가 씀바귀가 쓰다 했던가.

씀바귀는 분명히 쓴 것이지만 지금의 내 처지로는 남편과의 이별에 비하면 오히려 씀바귀가 냉이만큼이나 달다. 남편은 새로 얻은 새 각시와 즐기며, 마치 서로 형제와 같이 사이좋게 지내며 나 같은 것 돌아보려 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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