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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谷風(곡풍) 제6장

청남

 

 

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谷風(곡풍) 6

 

我有旨蓄(아유지축) 亦以御冬(역이어동) 宴爾新昏(연이신혼)

以我御窮(이아어궁) 有洸有潰(유광유궤) 旣詒我肄(기이아이)

不念昔者(불념석자) 伊余來墍(이여래게)                                  

 

나는 맛있는 야채 김치를 만들어, 물자가 적은 겨울을 대비했다

그런데 그대는 신혼의 젊은 여자에 빠져, 나를 궁할 때만 이용하고

심술부리고 성만 내며, 내게는 고생만 시켜왔다.

옛날 내가 시집을 왔을 때, 나를 사랑했던 일을 생각해 보지 않으려나.

 

지축(旨蓄)....... 맛있는 김치를 담구어 겨울 준비를 하는 것.

어동(御冬)....... ()는 방지하다. 채소를 비축하는 자는 그로서 겨울을 방지하는 것 이다.

이아어궁(以我御窮)... 단지 나로 하여금 곤궁함을 방비케 할 따름이다. 겨울동안 채소가 부족할 때는 김치를 먹어도, 봄이 되어 야채가 많이 날 때는 묵은 김 치는 먹지 아니한다.

유광(有洸)....... 사납고 용맹함.

유궤(有潰)....... 성을 냄.

기이아이(旣詒我肄)... 한 때 나를 위로했던 일.

불념(不念)....... 생각하지 않으랴. 남편으로 하여금 회상시키려 하는 것.

()............ 편히 쉬는 것. 휴게.

 

나는 맛있는 채소를 모아 올 겨울 반찬이 없는 동안 먹으려고 맛이 있는 김치를 담가 놓았는데, 너는 신혼의 젊은 여자와 사랑에 빠져 내게는 고생만 시키고 있다. 욕설을 하거나 성을 내거나 거만을 떨며 나를 괴롭힐 뿐이다. 젊은 여자도 생겨 나를 쫓아내려는 생각이지만 옛날 내가 시집왔을 때 나와 사랑했던 일들을 잊었단 말인가.

 

이 작품은 남편에게 버림받은 처의 원통함을 서술한 시다. 후세에도 위나라 조식(曹植)의 기부편(棄婦篇), 당나라 이태백의 기부사(棄婦詞), 기타 작가의 이러한 내용의 작품은 모두 여기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다. 시서(詩序)위나라 사람들 그 상()에 배워...라고 있는 것은 앞에서 말한 위()의 선공(宣公)이 이강(夷姜)을 범하는 사건 등 일연의 불미한 행동으로 인해 위나라에는 음풍(淫風)이 유행해서 본처를 버리고 새 장가를 가는 풍습이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어느 시대에도 있었던 일이다.

중국에는 부인에게 칠거지악(七去之惡)과 삼불출(三不出)이라는 것이 있다.

 

칠거지악(七去之惡)이란 부모에게 불효 무자식 음란함 투기 고질병 말이 많음 도벽 등이며 이러한 여자는 남편에게 쫓겨나도 할 말이 없다. 삼불출(三不出)이란 돌아갈 곳 없으면 보내지 못한다 함께 부모의 삼년상을 치른 여자는 보내지 못한다 처음에 가난하여 함께 재산을 이룬 여자는 보내지 못한다 등이다. 이 시의 여인은 무슨 이유로 쫓겨났는지 분명하지 않으나 생활의 안정을 위해 많은 고생은 한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그러므로 삼불출의 세 번째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남편은 젊은 여자에게 정신이 팔려 본처를 내치는 사람으로 생각된다.

이 시는 기부(棄婦)의 아픈 마음을 그린 시지만 기부(棄婦) 자신의 작품은 아니고 시인이 기부(棄婦)를 대신해서 기부(棄婦)의 심정을 그린 시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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