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旄丘(모구) 제1장
旄丘之葛兮(모구지갈혜) 何誕之節兮(하탄지절혜)
叔兮伯兮(숙혜백혜) 何多日也(하다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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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언덕의 칡넝쿨, 마디가 잘도 뻗었네
위나라 신하들이여, 어찌 세월만 보내시나요.
【注】
모구(旄丘)...... 앞이 높고 뒤가 낮은 언덕을 이르는 말. 모전(毛傳)에는 지명이라 한 다. 임하현 동쪽에 있는 작은 마을. 지명으로 해석할 수도 있음.
탄(誕)........... 칡이 많이 자라 그 마디 사이가 넓어졌다는 말.
叔兮伯兮(숙혜백혜)... 젊은이를 숙(叔), 나이 든 이를 백(伯)이라 함. 백(伯),중(仲),숙 (叔),계(季)의 순으로 자(字)를 붙임. 여기서는 위나라의 여러 신하를 지칭하는 말.
다일(多日)...... 여러 날이 지나감.
언덕에 자라는 칡넝쿨. 이미 많이 자라서 그 줄기도 커졌고 마디도 길어졌다.
세월이 많이 지나간 것을 말하고 있다. 여후(黎候)는 위나라에 머물면서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나갔는데 위후(衛候)는 아직도 큰 도움을 주지 않으니 여후(黎候)의 신하들이 위나라 대신들에게 시간도 많이 지났으니 이제는 도움을 줄 때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시다.
본뜻은 위후(衛候)를 책망하는 것이지만 위후(衛候) 말은 하지 않고 오직 그 신하들만 말한 것은 시인의 뜻이 온유해서 절박하게 사물을 보지 않는 느긋함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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