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簡兮(간혜) 제2장
碩人俁俁(석인우우) 公庭萬舞(공정만무)
有力如虎(유력여호) 執轡如組(집비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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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덕이 있고 당당한 사람, 군의 마당에서 만무(萬舞)를 추네
힘은 범과 같고, 고삐를 잡는 것은 실 다루듯 잘하네.
【注】
석인(碩人)...... 남녀를 통해 덕이 대덕(大德) 미덕(美德)인 사람을 이름. 대인(大人).
우우(俁俁)...... 용모가 뛰어나고 씩씩하게 보이는 사람. 다만 몸이 큰 것을 말하는 것 이 아니고 위엄이 있어서 크게 보이는 것.
공정(公庭)...... 군주의 궁정, 종묘의 마당.
집비(執轡)...... 말고삐를 손에 잡음.
여조(如組)...... 고삐를 쥐고 말을 다루는 것이 마치 뜨개질 할 때 실을 다루듯이 아주 익숙하게 함.
체격도 인격도 좋은 사람이 씩씩하고 당당하게 군의 묘정(廟廷)에서 만무(萬舞)을 춘다. 그 사람은 범과 같이 힘이 세고 고삐를 잡고 말을 다루는 솜씨는 마치 뜨게 실을 다루듯 너무나 익숙하고 묘하다. 그 춤을 보는 사람들이 모두 입에 침이 없이 찬탄하는 모양을 나타낸 시다.
석인(碩人)의 석(碩)이란 크다는 뜻으로 대인(大人)과 같다. 덕이 뛰어난 훌륭한 사람을 석인(碩人)이라 한다. 문무의 모든 슬기를 한 몸에 지닌 큰 덕이 있는 사람이 만무(萬舞)를 추는 것이니 그 춤은 아름다우면서도 위엄이 있고 또한 힘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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