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簡兮(간혜) 제3장
左手執籥(좌수집약) 右手秉翟(우수병적)
赫如渥赭(혁여악자) 公言錫爵(공언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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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왼손에는 적(笛)을 들고, 바른 손에는 꿩 털을 든다
붉게 빛나는 얼굴도 화사한데, 군은 상으로 잔을 내린다.
【注】
약(籥)........... 적(笛)과 같으며 여섯 개의 구멍이 있다. 혹은 구멍이 일곱 개, 세 개 가 있는 것도 있다 함.
병적(秉翟)...... 꿩 털을 쥐다. 즉 문무(文舞)를 춘다는 말.
혁(赫)........... 붉다는 뜻인데, 그냥 붉기만 한 것이 아니고 광택이 나는 것 같이 붉 다는 말임.
악자(渥赭)...... 붉은 얼굴. 석인(碩人)의 화하고 열기 왕성한 붉은 얼굴.
석작(錫爵)...... 잔을 하사(下賜)하다. 작(爵)은 술잔, 동제(銅製)의 술잔이며 일승(一 升)의 술을 담을 수 있는 것을 작(爵)이라 하고 또한 술잔의 총칭이 기도 함. 오승(五升)을 담을 수 있는 것을 산(散)이라 하는데 여기서 는 그냥 술잔이라는 뜻으로 본다.
춤추는 사람의 모양을 서술한 것이다. 이 사람은 왼손에 적(笛)을 들고, 바른 손에는 꿩 털을 들고 춤을 추며 용기와 용맹이 넘쳐흐른다. 얼굴은 상기되어 붉게 빛나고 덕이 넘치는 듯한 교양미가 춤 속에 엿보인다. 군은 그 춤 솜씨를 칭찬하고 잔을 하사하니, 춤추던 사람은 고맙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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