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簡兮(간혜) 제4장
山有榛(산유진) 隰有苓(습유령) 云誰之思(운수지사)
西方美人(서방미인) 彼美人兮(피미인혜) 西方之人兮(서방지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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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산에는 개암나무가 있고, 진펄에는 감초가 있네
마음속에 생각하는 것은 그 누구일까, 저 서쪽에 있는 좋은 사람
그 좋은 사람은, 아득히 먼 서쪽에 있다네.
【注】
진(榛)........... 개암나무.
습(隰)........... 저습한 곳.
영(苓)........... 감초.
미인(美人)...... 미덕(美德)이 있는 사람. 남녀에 관계없음.
서방지인(西方之人)... 서주(西周)의 성왕(盛王).
산에는 개암나무가 자라서 밤과 비슷한 열매가 열리고 진펄에는 감초가 자라서 약으로 쓰인다. 산야에 개암과 감초가 자라는 것으로서 나라가 융성한 시기에 많은 인재가 나서 각각 적당한 자리를 얻어 충성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비유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에 「서방의 미인을 생각한다」라는 말로써 자신은 등용되지 못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산에는 개암이 있고 들에는 감초가 있는 것과 같이 만물은 각각 자기의 자리가 있는데 이 석인(碩人)이 「서방의 미인」을 그리워하는 것을 보면 그 자리를 얻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인이란 미덕을 갖춘 사람, 덕이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며 굴원(屈原)의 이소(離騷)에도 그 군주인 회왕(懷王)을 가리켜 미인(美人)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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