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泉水(천수) 제1장
毖彼泉水(비피천수) 亦流于淇(역류우기) 有懷于衛(유회우위)
靡日不思(미일불사) 孌彼諸姬(연피제희) 聊與之謀(요여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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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철철 넘쳐흐르는 샘물도, 본류(本流)인 기수(淇水)에 흘러드는데
고향인 위(衛)나라 그리워, 하루라도 잊은 날이 있으랴
귀여운 시녀들을 모아 놓고, 의논이나 해 보리.
【注】
비(毖)........... 샘솟는 모양. 설문(說文)에는 물이 빨리 흐르는 모양이라 했음.
천수(泉水)...... 지금의 위주 공성의 백천(百泉) 또는 단순히 샘의 물이라고도 해석 함.
기(淇)........... 강 이름. 기수(淇水)는 하남성 주촌 우현에서 시작해서 동쪽으로 흐르 고, 천수(泉水)는 서북에서 동남으로 흘러와 이에 합류한다.
연(孌)........... 볼품이 좋음.
제희(諸姬)...... 희(姬)는 원래 주나라의 성. 위(衛)도 주(周)왕조에서 갈려 나왔으므 로 성이 희(姬)씨다. 제후의 딸이 타국에 시집을 갈 때는 친족의 여자 를 함께 데려간다. 이것을 잉(媵)이라 한다. 그리하여 나중에 시녀, 측실(側室), 첩(妾)이 된다. 이들 잉(媵)을 제희라고 한다.
요(聊)........... 잠시.
철철 넘쳐흐르는 저 천수(泉水)도 결국은 본류 기수(淇水)에 흘러든다. 나는 친정인 나라 위(衛)가 그리워 하루도 마음에서 잊어본 일이 없다. 고향에 돌아가고 싶은 내 마음같이 본류로 흘러드는 저 천수(泉水)가 부럽기만 하다. 어떻게 하면 고향에 돌아가 부모를 만날 수 있을까, 고향 그리는 마음을 천수(泉水)가 기수(淇水)에 합류하는 것으로서 표현했다. 내가 시집 올 때 함께 온 귀여운 시녀들과 잠시 이야기라도 해 볼까 생각한다.
기수(淇水)는 시에 자주 나오는 강인데 원천은 하남성 임려현이고 동남으로 흐르는 강 이름이다. 천수(泉水)는 그의 지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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