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笠(김입) 馬島(마도)
故人吟望雪連天 고인음망설연천
別後梅花又一年 별후매화우일년
快士暫遊仍出塞 쾌사잠유잉출색
冷官多曠不求田 냉관다광불구전
山川重閱龍灣路 산천중열용만로
禍盡纔歸馬島船 화진재귀마도선
城外未將壺酒餞 성외미장호주전
此詩難寫意茫然 차시난사의망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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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을 생각하고 시 한수 읊으니 하늘에서 눈이 내리네
이별한지 어언 일년 매화 다시 피었구나
잠시 함께 놀던 쾌활한 친구 변방으로 가버리고
냉관자리 많이 비니 농사지을 사람 없네
지나간 산천은 그 옛날 임금님이 피난 갔던 그 길이요
난이 끝나고 겨우 돌아온 곳은 마도의 뱃길이라
성밖에서 술과 함께 송별을 못했으니
생각마저 멍하여 이 시를 쓰기 어려워라
[註] 친구를 찾아 마도에 갔더니 친구는 변방으로 가버리고 없다. 쓸쓸한 마음 달랠 길 없어 시 한수 읊으려하니 하늘에서 눈 이 내린다.
친구가 간 곳은 그 옛날 임금님이 피난 갔던 그 길이고 金 笠이 온 곳은 마도의 뱃길이다.
변방으로 떠나간 친구를 송별 못했으니 마음이 허전해서 그 저 멍할 뿐 시도 쓰기 어렵다.
馬島..... 충청남도 서산군 근흥면(近興面)에 속하는 섬
면적 약 0.25
仍 ..... 거듭 잉
塞 ..... 막을 색, 변방 사
曠 ..... 빌 광
冷官..... 지위가 낮고 보수가 적은 보잘것 없는 벼슬
閱 ..... 지날 열, 구경할 열
龍灣路... 임금이 피난 갔을때 가던 길
纔 ..... 겨우 재
茫然..... 정신이 멍하다
未將..... 하지 못했으니
餞 ..... 전별하다
難寫.....난사, 시를 쓰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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