楚辭(초사) 離騷(이소) 後段(후단) 天文(천문) 제5단 -4.
鼇載山抃(오재산변) 何以安之(하이안지)
釋舟陵行(석주능행) 何以遷之(하이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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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큰 자라가 손뼉을 치며 춤을 추는데
어찌 등위에 봉래산을 편안히 안착시킬 수가 있었던가.
예를 들면 사람이 배를 타는 것을 그만두고 땅위를 가는 것처럼,
큰 자라가 바다에서 육지에 올라 왔다고 하면,
어찌하여 蓬萊(봉래)를 등으로 옮길 수 있었던가.
【註】
鼇載山抃(오재산변)...... 鼇(오)는 大龜(대구). 抃(변)은 抃舞(변무). 손뼉을 치며 춤 을 춤. 「列仙傳(열선전)에 왈, 巨靈(거령)인 鼇(오)가 있어, 등에 蓬萊山(봉래산)을 지고, 抃舞(변무)하며 滄海(창해) 속 에서 놈이라고 함」(王注(왕주)).
何以安之(하이안지)...... 「홀로 무엇으로 平安(평안)한가」(王注(왕주)). 「列子(열자) (湯文(탕문))에 말하기를, 五山(오산)의 根連者(근연자)하는 곳이 없음. 禹帝强(우제강)에 명하여 巨鼇(거오) 15로 하여금 목을 들고 이것을 떠받치게 해서 서로 三交代(삼교대)시켜 6 만세마다 한 번씩 교대케 함. 五山(오산)을 비로소 높이 솟아 움직이지 아니함. 張衡(장형)의 賦(부) 이르기를 蓬萊(봉래) 에 올라 편안함. 鼇抃(오변)해도 기울지 않음이라 했음」(補 注(보주)).
釋舟陵行(석주능행), 何以遷之(하이천지)...... 釋(석)은 捨(사), 陵(능)은 陸(육). 「釋(석)은 置(치)임, 舟 (주)는 船(선)임, 遷(천)은 徒(도)임. 거북이 배와 같이 산을 잘 업는 것은, 그가 물 속에 있기 때문이다. 자라로 하여금 물을 두고 육지에 오르게 하면 무엇으로 산을 업으리라고 했 다」(王注(왕주)). 何以遷之(하이천지)는 앞에 何以安之(하이 안지)와 동형인 구이지만, 의문은 아니고 반어로 되어 있다. 천문의 連問(연문)은 篇末(편말)에 있어서는 감탄과 반어와 단정형으로 변화된 것이 많으나, 그러한 경향은 이런 곳에서 벌써 胎動(태동)하기 시작했다.
○ 위에 2장은 風雨神(풍우신)과 巨鼇負山(거오부산) 전설임. 후자는 古代印度(고대인도)의 신화나 北美土 (북미토) 인간에 전해지는 전설에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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