楚辭(초사) 離騷(이소) 後段(후단) 天文(천문) 제6단 - 9.

【解】

吳(오)나라는 옛날 융성한 시대를 지킬만한 현군을 얻었는데,

그들은 실로 吳(오)의 南嶽(남악)에 머물렀던 것이다.

어찌 처음 예기했으랴, 그들이 周(주)를 떠나, 吳(오)를 찾아와

나라가 갑자기 太伯(태백)∙仲雍(중옹)의 두 君(군)을 얻게되리라고는.

【注】

吳獲迄古(오획흘고)...... 迄(흘)은 訖(흘)과 같음. 또한 及(급)이라고도 함. 吳(오)가 賢君(현군)을 얻는 것, 또한 옛날과 같이 뒤지지 않는 것을 이름｣(考(고)). 考(고)는 古(고)를 上世時(상세시)라고 해석 하였으나, 王注(왕주)는 周(주)의 古文亶父(고문단부)의 일이 라하고, ｢國賢(국현) 오국현 君(군)을 得(득)함. 古文亶父(고 문단부) 때에 이르러 太伯(태백) 은밀히 와서 王季(왕계)를 피함｣이라 했다. 補注(보주)에는 史記(사기) 朱本紀(주본기), 吳太伯世家(오태백세가)를 섞어서 인용, ｢古文亶父(고문단부) 에 長子(장자)있어 太伯(태백)이라 하고, 다음을 虞仲(우중) 이라 하고 少子(소자)는 季歷(계력)임. 古文曰(고문왈) 󰡔나의 世(세), 마땅히 물려줄 것은 昌(창)(季歷(계력)의 子(자), 뒤 에 文王(문왕))에게 있구나󰡕. 長子(장자) 太伯(태백)과 虞仲 (우중)은, 古文(고문)이 季歷(계력)을 받들고 그로써 昌(창) 에 傳(전)하고자함을 알다. 곧 둘은 도망을 쳐서 荊蠻(형만) (閩(민)의 땅, 복건성 지방)에 가서, 斷髮文身(단발문신)하여 季歷(계력)에게 양보함. 太伯(태백) 荊蠻(형만)에 가자, 스스 로 句吳(구오)라 불렀다. 荊蠻(형만) 이를 義(의)로 보고, 그 를 따르는 2천 餘家(여가)가 있어 그를 받들어 吳(오)의 太伯 (태백)이라 했다. 太伯(태백) 卒(졸)하여 동생 仲雍(중옹)이 서다. 仲雍(중옹)이 곧 虞仲(우중)임｣ 이라 했다.

南남南嶽是止(남악시지)...... ｢그 사람 南嶽(남악)(五嶽(오악)의 하나, 호남성의 衡山(형 산)) 밑에 머묾｣(考(고)). ｢南嶽(남악) 밑에 약을 캐다가, 거 기 머물고 돌아가지 않음을 이름｣(王注(왕주)). 王邦采(왕방 채)는 吳越春秋(오월춘추)를 인용, ｢吳(오)의 太伯傳(태백전) 에, 太伯(태백), 仲雍(중옹) 약을 衡山(형산)에서 캐고 荊蠻 (형만)에 가서, 斷髮文身(단발문신)하고 登用(등용)하지 않음 을 보임. 국민 그들을 君(군)으로서 따름. 스스로 號(호)하여 句吳(구오)라 함｣이라 했다. 호남성 衡山(형산)에서 복건성 지방으로 간 것으로 되어 있음.

孰期去斯(숙기거사)...... ｢孰(숙)은 아직도 무엇과 같다. 期(기)는 期待(기대)임. 斯 (사)는 語氣詞(어기사) ,위에 붙음｣(考(고)). 去斯(거사)는 去(거)와 같음. 詩經(시경)과 기타 많은 책에 보이는 예임.

得兩男子(득양남자)...... 兩男子(양남자)는 太伯(태백)과 仲雍(중옹)임. 考(고)에서는 ｢孰期(숙기)｣ 이하의 2구의 뜻을 해석해서 ｢이보다 앞, 吳人 (오인) 이미 周(주)를 떠나 南(남)으로 가서 자기 나라로 太 伯(태백), 仲雍(중옹) 두 남자를 얻기 바라지 않는가. 吳(오) 가 賢君(현군)을 얻는 것은 역시 僥倖(요행)한 일이 아니겠는 가｣라고 함.

○ 朱子(주자)는 ｢이 장, 아직 확실하지 않음. 舊注(구주)는 두 남자를 太伯(태백), 虞仲(우중)이라 함. 아 직 이들이 그들인가 아닌가를 알 수 없음｣이라 하고 있다. 그밖에 迄古(흘고)를 逃古(도고)(古(고)는 古公 亶父(고공단부))라는 글자의 잘못이라 하고, ｢吳獲(오획)｣을 吳伯(오백)이라는 소리의 잘못이라 하는 등, 많은 설이 분분함.

○ 이 장도 前半(전반)은 判斷(판단)이고, 後半(후반)은 반어로 되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