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에 복승아를 쓰지 않는 이유.
주자가례에 보면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다.
果有六品桃爲下(과유육품도위하)
과일에는 6가지 종류가 있는데, 복숭아가 가장 아래다.
朱子家禮(주자가례)를 금과옥조처럼 받들던 엣 유림의 선비들이 이 구절의 말을 보고 복숭아를 제사에 올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과실 6품이란 棗(조= 대추) 栗(율= 밤) 梨(이= 배) 柿(시= 감) 杏(행= 살구) 桃(도= 복숭아) 이다.
그른데 이 6품의 과일 가운데 살구와 복숭아는 저장이 잘 안되어 제철이 아니면 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복숭아는 귀신을 부르기도 하고 쫓기도 하기 때문에 귀신이 싫어 할가해서 쓰지 않는다는 속설도 있다.
내가 어릴 떼 본 사실인데, 어떤 여자아이가 귀신이 쓰였다고 복숭아 휘추리로 마구 때리는 것은 본 기억이 어럼푸시 난다.
아무튼 그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복숭아는 제사상에 오르지 않는 것 같다.
지금은 너무나 과일이 풍족한 때라 조상들도 생전에 못드시든 좋을 좌일 제상에 올려 드리는 것이 효도가 아닐까?
전통만 고집 할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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