楚辭(초사) 離騷(이소) 後段(후단) 湘君(상군)-3.
捐余玦兮江中(연여결혜강중) 遺余佩兮澧浦(유여패혜례포)
采芳洲兮杜若(채방주혜두약) 將以遺兮下女(장이유혜하녀)
峕不可兮再得(시불가혜재득) 聊逍遙兮容與(요소요혜용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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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내 옥 고리 강물에 던지고,
내 노리개 澧浦(예포)에 버려서,
곧 湘君(상군) 관심을 끌어, 내 마음 간절함을 알리고져 하노라.
芳草(방초) 자라는 中島(중도)의 杜若(두약)을 캐
君(군)의 시녀께 보내어,
君(군)의 마음 돌리고져 하노라.
때는 다시 얻기 어려우니,
잠시 사방을 거닐며 느긋하게 기다리리.
【註】
玦(결)...... 반원형의 옥고리. 「環(환)과 같으며 缺(결) 있음을 玦(결)이라 함」(補注(보주)). 그 모양으로 인해, 사람과 이별할 때, 또는 그런 뜻을 보일 때 씀.
佩(패)...... 허리에 차는 한 組(조)의 玉(옥). 離騷(이소)에도 보임.
澧浦(예포)...... 澧水(예수)의 曲岸(곡안). 澧水(예수)는 洞庭湖(동정호)에 들어가는 江名(강명).
采芳(채방)...... 芳草(방초) 나는 洲(주). 洲(주)는 中島(중도).
杜若(두약)...... 香草(향초)의 일종. 辛味(신미)가 있음.
下女(하녀)...... 侍女(시녀). 離騷(이소)에도 보임.
峕(시)...... 時(시)의 古字(고자).
逍遙(소요)...... 이리저리 방황함.
容與(용여)...... 천천히 가는 모양. 배회하다. 猶予(유여)와 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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