楚辭(초사) 離騷(이소) 後段(후단)
湘夫人(상부인) -2.
築室兮水中(축실혜수중) 葺之兮荷蓋(즙지혜하개)
蓀壁兮紫檀(손벽혜자단) 匊芳椒兮成堂(국방초혜성당)
桂棟兮蘭橑(계동혜난료) 辛夷楣兮葯房(신이미혜약방)
罔薜荔兮爲帷(망벽려혜위유) 擗蕙櫋兮旣張(벽혜면혜기장)
白玉兮爲鎭(백옥혜위진) 疏石蘭兮爲芳(소석란혜위방)
芷葺兮荷屋(지즙혜하옥) 繚之兮杜衡(요지혜두형)
合百草兮實廷(합백초혜실정) 建芳馨兮廡門(건방형혜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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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안방을 물 속에 만들고,
그 지붕을 연 잎으로 이리라.
창포벽에 자주빛 조개 껍질로 자리 깔고.
향기 짙은 山椒(산초) 열매를 가득 채워 사랑방을 만들고,
계수나무 대들보에 木蘭(목란)의 서까래,
白木蓮(백목련)으로 만든 門楣(문미), 芷草(지초) 잎 엮어서 건너방 만들고,
薜荔(벽려) 엮어 휘장을 짜고,
蕙草(혜초) 쪼갠 것으로 방석을 만들고,
石蘭(석란)을 깔아 향내 나게 하며,
白芷(백지) 엮어 연잎 지붕에 이고,
그 위에 杜衡(두형)으로 꽉 둘러 매었다네.
모든 香草(향초)를 함께 모아 앞마당 가득 채워 바치고,
향기로운 꽃을 문가에 가득 채웠다네.
【註】
室(실)...... 內室(실)
荷蓋(하개)...... 연잎으로 된 방. 어떤 책에는 荷(하) 위에 以字(이자)가 있다. 이것을 이는데 荷蓋(하개)로서 함이라 읽음.
紫檀(자단)...... 紫貝(자패)의 室壇(실단). 紫貝(자패)는 紫色(자색) 바탕에 검은 색 斑點(반점)이 있음.
匊芳椒兮成堂(국방초혜성당)...... 匊(국)은 布(포)임(朱注(주주). 匊(국)을 어떤 책에는 播 (파)로 함. 芳椒(방초)는 향기로운 山椒(산초) 열매. 堂(당) 은 사랑채 또는 사랑방. 남향으로 높으며 계단으로 오르내림.
桂棟(계동)...... 肉桂(육계)의 대들보. 蘭橑(난료)는 木蘭(목란)의 서까래.
辛夷楣(신이미)...... 白芷(백지)의 門楣(문미). 白芷(백지)는 香木(향목). 門楣(문 미)는 문 위에 들모.
葯房(약방)...... 白芷(백지)로 만든 건넌방. 葯(약)는 白芷(백지)의 잎임(朱注 (주주)).本草(본초)의 白芷(백지), 楚人(초인)은 이를 葯(약) 이라 함 (補注(보주)).
罔(망)...... 結(결)임(王注(왕주)).
帷(유)...... 휘장. 帷帳(유장). 한쪽 구석에 있는 것을 帷(유)라 함(朱注 (주주).
擗蕙櫋兮旣張(벽혜면혜기장)...... 擗(벽)은 折(절)임. 櫋(면)은 聯(연)임(朱注(주주). 張(장)은 휘장을 치고 자리를 마련하는 것.(閣注(각주). 解詁(해고)에 는 前出(전출) 「夕張(석장)」의 張(장)과 같이 帷帳(유장)을 친다라고 해석함.
鎭(진)...... 자리를 鎭壓(진압)하는 것임(朱注(주주).
疏石蘭兮爲芳(소석란혜위방)...... 疏(소)는 布陣(포진)임(王注(왕주). 石蘭(석란)은 香草(향 초). 蘭(난)의 일종. 山蘭(산란). 溪邊(계변)에 自生(자생). 芳(방)은 房(방)과 室(실)을 향기롭게 하기 위한 것이리라. 校注(교주)에서는 芳(방)임은 方(방)의 잘못이며, 方(방)은 옛 匚字(방자), 즉 지금의 匡字(광자)이며 牀(상)이란 뜻으로 해석함.
芷葺荷屋(지즙하옥)...... 白芷(백지)로 연잎 지붕의 위를 덮음.
繚之杜衡(요지두형)...... 繚(요)는 束縛(속박)임(王注(왕주). 杜衡(두형)은 일종의 香 木(향목). 離騷(이소)에도 있음.
實廷(실정)...... 앞 마당의 庭實(정실). 庭實(정실)은 마당 가득 쌓은 貢物(공 물)과 진상품.
建芳馨兮廡門(건방형혜무문)...... 建(건)은 積(적). 設置(설치)라는 뜻(馬氏(마씨)「楚辭選(초사 선)」) 馨(형)은 芳香(방향)이 멀리 품기는 것. 廡(무)는 堂下 (당하)의 周屋(주옥)임(朱注(주주)). 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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