楚辭(초사) 離騷(이소) 後段(후단)

湘夫人(상부인) -3.

【解】

<男巫(남무) 九嶷神(구억신)으로 준장해서 등장>

九嶷神(구억신)들이 때지어 나란히 마중을 오고,

神靈(신령)이 내리는 모양 구름과 같네.

<湘夫人(상부인)- 무녀-, 九嶷神(구억신)- 男巫(남무)- 의 마중을 받고 사라짐. 主祭者(주제자)- 男巫(남무)- 노래함>

될 대로되어라, 내 옷소매를 찢어 강물에 던지고,

내 속옷을 澧浦(예포)에 버리고,

中島(중도) 물가의 杜若(두약)을 따서,

자, 저 멀리 있는 그 사람 시녀에게 보내련다.

좋은 기회란 자주 오는 것이 아니므로,

잠시 사방을 느긋하게 거닐고, 차분히 때를 기다리라.

【註】

九嶷(구억)...... 九嶷山(구억산)의 신들. 舜帝(순제)를 묻은 산으로, 舜帝(순제)를 主神(주신)으로 함. 舜帝(순제)가 많은 산신을 거느리고 있는 것이다. 離騷(이소)에 보임. 어떤 책에는 嶷 (억)를 疑(의)로 함.

繽(빈)..... 繽(빈)는 多衆(다중) 모양. 때지어 들어오는 모양.

竝迎(병영)...... 함께 湘夫人(상부인)을 맞이함.

余袂(여몌)...... 袂(몌)는 옷 소매임(王注(왕주)). 袂(몌)는 訣(결)과 통하며, 離別(이별)(分袂(분몌)) 또는 決意(결의)(奮袂(분몌))의 뜻을 나타냄은, 湘君(상군)의 玦(결)와 비슷함. 陸侃 如氏等(육간여씨등)의 楚辭選(초사선)에는, 袂(몌)는 袟(질)의 轉寫誤謬(전사오류)이 로 하며, 衣袖(의수)는 抛棄不能(포기불능)이라는 理由(이유)로 舊說(구설)을 부정하 고 있으나, 斷袖(단수)의 故事(고사)도 있으므로 글자를 고쳐서까지 新解(신해)수를 할 필요는 없으리라.

褋(접)...... 襜襦(첨유)임(王注(왕주)). 속옷. 陳(진)․魏(위)․宋(송).楚(초)의 방언에 이를 襜襦 (첨유)라 함. 馬茂元氏(마무원씨)의 楚辭選(초사선)에 여자가 사용하는 것이라 했는 데, 부인전용인 것은 아니다.

汀洲(정주)...... 汀(정)은 물가의 평지(補注(보주)).

遠者(원자)...... 夫人(부인)의 시녀를 말함. 이미 멀리 떠나가므로 이렇게 이름하였음(朱注(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