楚辭(초사) 離騷(이소) 後段(후단)
天文(천문) 제2단 -7.
鮌何所營(곤하소영) 禹何所成(우하소성)
康回憑怒(강회빙노) 墬何故以東南傾(지하고이동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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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鮌(곤)은 무엇을 계획해서 실행했던가.
禹(우)는 무엇을 성취했는가.
康回(강회)가 激怒격노했을 때,
땅은 무엇 때문에 東南(동남)으로 기울었는가.
【註】
康回(강회)...... 共工(공공)의 이름(王注(왕주)). 淮南子天文訓에 「옛날, 共工(공공)씨가 顓頊(전욱)과 서로 帝(제)가 되려고 다투다가, 激怒(격노)해서 그만 不周山(불주산)을 건드려서 天 柱(천주)를 부러뜨리고 地維(지유)를 끊었다. 하늘은 서북으로 기울다. 고로 日月星辰 (일월성신)이 쏠려서 옮겨졌다. 땅은 동남에 차지 않다. 고로 水潦塵埃歸(수료진애귀) 함」이라 했다. 이것은 天體(천체)의 移行(이행)과 중국의 西高東低(서고동저)인 地形 지형을 설명하는 신화라고 할 수 있다. 屈原(굴원)은 이 신화를 모르는 것은 아니고 懷疑(회의)하고 있었던 것이다.
憑怒(빙노)...... 크게 노하는 것. 「憑(빙)은 盛滿(성만)임」(朱注(주주)).
墬(지)...... 地(지)의 古字(고자). 어떤 책에는 地(지)로 되어 있음.
○ 鮌(곤)․...禹(우)와 함께 共工(공공)도 거론되는 것은 그에게도 治水(치수)에 관한 傳說(전설)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共工(공)도 鮌(곤)과 함께 治水(치수)의 失敗者(실패자)라고 생각된다. 鮌(곤)과 共工 (공공)은 동일인물로 보는 說(설)도 유력하지만, 이 작품이 만들어 졌을 때, 두 사람은 別個人(별개인)이 라고 생각했던 것이 穩當(온당)하다고 생각된다. 孟子万章(맹자만장)에 「舜(순), 共工(공공)을 幽州(유주) 에 流配(유배)하고, 驩兜(환두)를 崇山(숭산)에 보내고, 三苗(삼묘)를 三危(삼위)에서 죽이고, 鮌(곤)을 羽山(우산)에 殛(극)하여, 四罪(사죄)하여 천하를 모두 굴복시키다」라 했으며, 국어 주어에 「엤날 共工(공 공)이 道(도)(천지의 性(성)에 따르는 길)를 棄(기)하자, 湛樂(담락)에 빠지고, 그 몸을 淫失(음실)하여 百川(백천)를 壅防(옹방)하여, 높은 대를 깎아 낮은 대를 막음으로서, 천하를 해치려했도다. 皇天(황천) 福(복)을 주지 않고, 庶民(서민)을 도우지 않으며, 患亂(환란) 잇달아 일어나서, 共工(공공)으로서 망하게 되었도다. 그 淫心(음심)을 하고자 하는 대로 해서 共工(공공)의 잘못 이루 다 들 수 없어서, 堯帝(요제) 를 羽山(우산)에서 죽였도다」라 있으므로, 모두 鮌(곤)과 共工(공공)이 別個人(별개인)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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