楚辭(초사) 離騷(이소) 後段(후단) 天文(천문) 第4段 - 5.
啓棘賓商(계극빈상) 九辨九歌(구변구가)
何勤子屠母(하근자도모) 而死分竟地(이사분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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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啓(계)는 꿈에 天帝(천제)의 賓客(빈객)이 되어
九弁(구변) 九歌(구가)의 樂(악)을 받았다.
어찌하여 勤勉(근면)한 아들인 啓(계)가 어머니를 찢고 태어나,
어머니의 몸이 분해해서 주고, 이 세상의 명을 그치게 했을까.
【註】
棘賓(극빈)...... 意味未詳(의미미상). 朱注(주주)는 棘(극)은 夢(몽), 商(상)은 天(천)으로 할 것이며 이것은 篆文(전문)의 類似(유사)에 의해서 생긴 잘못이라 한 다. 다음 項注參照(항참조). 朱駿成(주준성)은 商(상)은 帝(제)자의 잘못 이라 함.
九辨九歌(구변구가)...... 啓(계)가 天帝(천제)에게 가서 얻은 樂(악). 山海經(해경) 大荒西經(대황 서경)에 「開(개)(啓(계)) 上三嬪於天得九弁九歌(상삼빈어천득구변구가) 이하」라 했다. 이것에 의하면 啓(계)는 미인을 天帝(천제)에게 바치고, 그 상으로 九弁九歌(구변구가)의 樂(악)을 받은 것으로 되어 있다. 일설에 嬪(빈)은 賓(빈)과 통하고, 「啓(계), 올라가 세 번 賓(빈)함」이라 읽는다. 이 2구에 대해 王注(왕주)는 「棘(극)은 陳(진)이고, 賓(빈)은 列(열)이 며, 九弁九歌(구변구가)는 啓(계)가 만든 樂(악)임. 이렇게 말하는 것은 啓(계)가 能(능)이 禹(우)의 業(업)을 닦아서 알고, 宮商(궁상)의 音(음) 을 陳列(진열)하여 그 禮樂(예악)을 갖추었다」라고 해석한다.
勤子(근자)...... 勤勉(근면)한 아들
母(모)...... 「屠(도)는 裂剝(열박)임」(王注(왕주)). 啓(계)가 母(모)의 몸을 찢고 태 어난 것을 이름. 돌로 化(화)한 塗山氏(도산씨)에서 啓(계)가 태어났다는 말은 補注所引(보주소인)인 淮南子(회남자)가 더욱 詳細(상세)하다. 「禹 (우), 洪水(홍수)를 다스리고 轘轅山(환원산)을 지날 때, 化(화)해서 곰이 되다. 塗山氏(도산씨)에게 물어 가로되 나 밥을 먹으려고 한다. 북소리를 들으면 즉시 오너라라고. 禹(우) 돌을 던지다가 잘못해서 북에 맞았다. 塗山氏(도산씨) 가서 禹(우)가 마침 곰이 되는 것을 보고, 즉시 떠나 崇 高山(숭고산)에 이르러 化(화)해서 돌이 된다. 마침 啓(계)를 낳고자 한 다. 禹(우) 말하기를 내 아들을 내 놓아라 돌이 북쪽으로 갈라지면서 啓(계)가 태어나다」(「焉得彼嵞山女(언득피도산녀)」의 注記(주기))
死(사)...... 일설에는 屍(시)라는 뜻.
竟地(경지)...... 지상에서의 목숨을 마침. 천명을 마침. 補注(보주)에 「유경천과 같음」이라 있어, 천명을 마치는 뜻이라 생각됨. 주주에는 「돌으로 化(화)하는 것임」 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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