楚辭(초사) 離騷(이소) 後段(후단) 天文(천문) 제6단-3.
湯謀易旅(탕모역여) 何以厚之(하이후지)
覆舟斟尋(복주짐심) 何道取之(하도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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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은의 湯王(탕왕)은 적국 夏(하)의 백성을 자기편으로 만들어,
夏(하)의 桀王(걸왕)을 칠 계책을 했으나,
어떻게 夏(하)의 민중을 후히 대접했는가.
澆(요)는 즉시 斟尋氏(짐심씨)의 배를 뒤엎어 이것을 멸했는데,
어떤 방법으로 그 나라를 취한 것일까.
【註】
湯謀易旅(탕모역여)...... 「湯(탕)은 殷王(은왕)임. 旅(여)는 衆(중)임. 殷(은)의 湯王(탕왕), 夏 (하)의 衆(중)을 變易(변역)해서 이를 자기에게 따르게 함」(王注(왕주)).
何以厚之(하이후지)...... 「무엇으로 이를 厚待(후대)하는가」(王注(왕주)). 補注(보주)도 湯(탕)의 일을 해설하되, 書經(서경) 仲虺之誥(중훼지고)의 「後來(후래)하면 그를 蘇(소)함」이라는 말을 인용해서 證(증)하고 있다. 朱注(주주)는 이상 2구 에 대해, 전후에 澆(요)의 이야기가 있으므로, 湯(탕)은 康(강)자의 잘못 이며, 少康(소강)의 일일 것이라고 하고 있다. 후세에는 이 설에 따르는 자도 많은데 康(강)이라고 한 책이 없는데, 글자를 고친다고 하는 것은 피할 것이다. 그래서 王注(왕주), 補注(보주)의 해석에 따른다. 다만 天問 全體(천문전체)의 句例(구례)에서 본다면, 朱注(주주)가 주장하는 것이 이치가 맞다. 湯王(탕왕)의 德(덕)에 비해서, 폭력의 영웅인 澆(요)의 일 을 거론한 것이라 하여, 王注(왕주)를 지지하는 설도 있으나, 天問(천문) 의 說文(설문) 형식상으로는, 역시 異例(이례)임을 면치 못한다.
覆舟斟尋(복주짐심)...... 丁晏(정안)의 楚辭天問箋(초사천문전)에 日知錄(일지록)을 인용 「竹書紀 年(죽서기년)에 『帝相(제상) 27년, 澆斟尋(요짐심)을 치고, 크게 濰(유) 에서 싸워, 그 배를 전복시켜 이를 滅(멸)함』과, 楚辭(초사)의 『覆舟斟 尋(복주짐심)』은 바로 이것을 이름」이라 했다. 王注(왕주)는 斟尋(짐심) 을 멸한 것이 少康(소강)이라 하고, 朱注(주주)는 夏后相(하후상)이 斟尋 (짐심)의 나라를 傾覆(경복)했다 라고 해석한다.
何道取之(하도취지)...... 澆(요)는 어떤 방법으로 斟尋(짐심)의 나라를 取(취)했나 하는 뜻. 이것 을 취한 것을, 王注(왕주)는 少康(소강)이라 했고, 補注(보주)는 해석라고 한다. 朱注(주주)는 「少康(소강) 무슨 道(도)로서 능히 또 澆(요)를 取 (취)했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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