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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初與元九別後忽夢見之及寤而書適至兼寄桐花詩悵然感懷因以此寄 (초여원구별후홀몽견지급오이서적지겸기동화시창연감회인이차기) ​ 白樂天(백락천)

청남

 

 

初與元九別後忽夢見之及寤而書適至兼寄桐花詩悵然感懷因以此寄

 

(초여원구별후홀몽견지급오이서적지겸기동화시창연감회인이차기)

 

白樂天(백락천)

 

永壽寺中語(영수사중어新昌坊北分(신창방배분)

歸來數行淚(귀내삭항누悲事不悲君(비사부비군)

悠悠藍田路(유유남전노自去無消息(자거무소식)

計君食宿程(계군식숙정已過商山北(이과상산배)

昨夜雲四散(작야운사산千里同月色(천리동월색)

曉來夢見君(효내몽견군應是君相憶(응시군상억)

夢中握君手(몽중악군수問君意何如(문군의하여)

君言苦相憶(군언고상억無人可寄書(무인가기서)

覺來未及說(각내미급설叩門聲冬冬(고문성동동)

言是商州使(언시상주사送君書一封(송군서일봉)

枕上忽驚起(침상홀경기顚倒著衣裳(전도저의상)

開緘見手札(개함견수찰一紙十三行(일지십삼항)

上論遷謫心(상논천적심下說別離腸(하설별리장)

心腸都未盡(심장도미진不暇敍炎涼(부가서염량)

云作此書夜(운작차서야夜宿商州東(야숙상주동)

獨對孤燈坐(독대고등좌陽城山館中(양성산관중)

夜深作書畢(야심작서필山月向西斜(산월향서사)

月下何所有(월하하소유一樹紫桐花(일수자동화)

桐花半落時(동화반낙시復道正相思(부도정상사)

殷勤書背後(은근서배후兼寄桐花詩(겸기동화시)

桐花詩八韻(동화시팔운思緖一何深(사서일하심)

以我今朝意(이아금조의憶君此夜心(억군차야심)

一章三遍讀(일장삼편독一句十回吟(일구십회음)

珍重八十字(진중팔십자字字化爲金(자자화위금)

 

 

永壽寺(영수사)에서 이야기 나누다가

新昌坊(신창방) 북쪽에서 해어지고

돌아와 여러 줄기 눈물 흘렸는데

그 일을 슬퍼했지 그대를 슬퍼한 것 아니네.

아득히 이어지는 藍田(난전) 길을

가버리고 소식이 없어

그대의 宿食(숙식)으로 침작을 하니

이미 商山(상산)의 북쪽은 통과했으리.

어젯밤 구름이 사방으로 흩어져

달빛은 어디라도 같았으리.

새벽에 그대를 꿈에 보니

그대 또한 나를 생각하고 있으리라

꿈속에 그대의 손을 잡고

그대 마음 어떤가 물으니

그대 말이 생각은 많이 하지만

편지를 부칠 사람이 없다, 라고

잠을 깨서 이런 말하기도 전에

문 두드리는 소리 동동

商州(상주)에서 편집니다 말하며

그대가 보낸 편지 한통

깜짝 놀라 침상에서 일어나

옷도 거꾸로 입고

개봉해서 편지를 펼쳐보니

한 장에 열여섯 줄이 쓰여 있네.

처음에는 流謫(유적)되는 심정을 쓰고

뒤에는 이별의 슬픔을 적었는데

마음먹은 것 다 쓸 수가 없기에

寒暑(한서)의 인사말 쓸 틈도 없고

말하기를 이 편지를 쓴 밤은

商州(상주) 동쪽에서 잤는데

홀로 외로운 등불 앞에 앉아있는

陽城(양성)의 산속 여관 속

밤은 깊어지고 글 다 쓰고 나니

山月(산월)은 서쪽으로 기울고

달 아래 무엇이 있나하니

한 그루 보랏빛 오동 꽃

오동 꽃 반만큼 떨어졌을 때

다시 만났으면 하는 생각이라 했네.

은근한 편지 뒤에는

오동나무 시가 쓰여 있는데

오동 꽃 시는 16행이고

생각이 너무나도 깊어라.

나도 오늘 아침의 느낀 생각으로

그날 밤의 그대 마음을 생각하며

一章(일당)을 세 번이나 읽고

一句(일구)를 열 번이나 읊으니

귀중한 이 80자의 소중함

한자 한자가 황금과 같구나.

 

永壽寺(영수사)... 長安(장안) 永安坊(영안방)이 있었던 절. 中宗(중종) 景龍(경룡) 3 년에 세워진 절.

新昌坊(신창방)... 長安(장안) 동남문인 延興門(연흥문).

悠悠(유유)...... 아득히 먼 모양.

藍田(남전)..... 長安(장안) 동남 90리에 있는 ().

商山(상산)..... 長安(장안) 동남 商縣(상현)에 있는 산.

冬冬(동동)..... 문을 두드리는 소리.

手札(수찰)...... 편지.

陽城(양성)...... 商州(상주)에 있는 ().

八韻(팔운)..... 운자가 8개 있는 16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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