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到江州(초도강주) 白樂天(백락천)
潯陽欲到思無窮(심양욕도사무궁) 庾亮樓南湓口東(유량누남분구동)
樹木凋疏山雨後(수목조소산우후) 人家低濕水煙中(인가저습수연중)
菰蔣餧馬行無力(고장위마항무력) 蘆荻編房臥有風(노적편방와유풍)
遙見朱輪來出郭(요견주륜내출곽) 相迎勞動使君公(상영노동사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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潯陽(심양)에 도달하려하니 감회가 무량
시내는 庾亮樓(유량누) 남쪽 湓水(분수) 입구 동쪽
수목은 겨울 山雨(산우) 뒤라서 시들어있고
인가는 물안개 속에 낮고 침침한데
줄 풀을 먹은 여윈 말은 걷는데도 힘이 없어
갈대와 억새를 엮어 만든 방에 누우니 바람 이 들어오고
아득히 멀리 붉은색 마차 성문으로 나가는 것은 보이니
태수님을 맞는다고 야단법석이네.
【註】
潯陽(심양)....... 지금의 江西省(강서성) 북단에 있는 九江市(구강시). 唐代(당대)에 는 潯陽縣(심양현), 九江郡(구강군)이었다.
庾亮樓(유량누)... 晋(진)의 명신 庾亮(유량)이 江州(강주)에 있을 때 세운 누각.
湓口(분구)....... 湓水(분수)가 양자강으로 들어가는 곳. 九江(구강) 서쪽에 있다.
菰蔣(고장)..... 물가에 있는 줄풀 따위의 풀들.
餧馬(위마)..... 굶주린 말.
朱輪(주륜)...... 붉게 칠한 마차.
勞動(노동)...... 몸을 수고로히 움직임.
使君公(사군공)... 州郡(주군)의 장관을 使君(사군)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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