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樓宴別(강누연별) 白樂天(백락천)
樓中別曲催離酌(누중별곡최리작) 燈下紅裙間綠袍(등하홍군간녹포)
縹緲楚風羅綺薄(표묘초풍나기박) 錚鏦越調管絃高(쟁총월조관현고)
寒流帶月澄如鏡(한류대월징여경) 夕吹和霜利似刀(석취화상리사도)
尊酒未空歡未盡(존주미공환미진) 舞腰歌袖莫辭勞(무요가수막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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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각 속엔 이별의 곡이 작별의 술잔을 재촉
등불 아랜 여인의 붉은 옷과 관리의 푸른 옷 얽히는데
살랑 楚(초) 나라 바람 엷은 비단옷에 불어오고
맑은 越(월) 나라 가락 현악과 더불어 높이 울리네.
차가운 강물은 달빛을 받아 거울같이 맑은데
밤바람은 서리를 머금고 칼날같이 예리하고
술통에 술 다 마시지 못하고 흥도 아직 남았으니
무희와 노래하는 여인 수고롭지만 그치지 말아주게.
【註】
催離酌(최리작)... 이별의 술잔을 권하다.
紅裙(홍군)....... 붉은 치마.
綠袍(녹포)....... 푸른 상의. 唐代(당대)에 六位(육위)의 관리는 深綠(심록), 七位(칠 위)는 軟綠(연록)의 옷을 입었다.
縹緲(표묘)....... 가볍게 올라가는 모양.
越調(월조)........ 唐樂(당악)의 商音(상음) 七調(칠조) 가운데 하나.
夕吹(석취)....... 夕風(석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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