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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문-안동윷놀이

청남

 

-안동윷놀이

 

 

 

안동의 윷놀이

 

윷의 종류

안동지방의 윷의 종류는 장작을, 뽕나무윷. 싸리윷(채윷), 밤윷 등 4종이 있다. 재질로는 박달나무, 붉은 싸리나무, 밤나무, 뽕나무가 대표적이다.

장작윷은 타지방과 재질이나 크기에 있어서 대동소이하며 특히 이 지방에서는 소나무를 주로 썼다. 이 장작윷은 청년들이 비교적 다수로 편을 갈라 놀 때 사용한 것인데 뜰이나 대청 같은 널찍한 실내 공간에 반드시 멍석을 깔고 는다.

놀이 방법은 선 자세로 윷가락 넷을 두 손에 받쳐들고 바닥에 던진다. 모든 윷이 그러하듯이 노는 이의 기량에 따라 모밭 혹은 큰 사리(모나 윷), 잔밭() 등을 끌어내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이에 놀이판은 희비가 엇갈리기도 하고 열광과 환호가 터지기도 한다.

 

싸리윷은 지금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크기 정도인데 이 윷은 원칙적으로 여성들이 노는 윷이라고 한다. 한 손에 윷가락 넷을 두 가락씩 어긋 먹게 십자모양으로 쥐고 앉은 자세에서 230cm 공중에 띄워 바닥에 떨어뜨린다. 이 싸리윷 또한 노는 사람의 기량에 따라 그 성과의 차가 매우 크다. 윷의 명수로 꼽히는 부인 가운데는 큰 사리를 계속 여럿을 뽑아 인기를 누리고 부러움을 받기도 한다.

뽕나무윷은 안동지방에서만 발견되는 윷으로 남자들이 노는 윷이다. 이 윷은 아이들로부터 청장년 층에 이르기까지 두루 놀던 것으로 뽕나무로 만들며 직경 2cm, 길이 20cm 가량이다. 윷가치를 한 손에 모아 쥐고 방구석 쪽에서 최대한 공간을 활용, 비스듬한 자세에서 굴러 던진다. 이 윷은 생나무여서 수분이 있기 때문에 탄력이 있다. 윷을 만들어 하루가 지나면 쓰지 않고 새로 만들기도 한다. 이 윷의 특징은 막 꺾어 만든 윷가치가 수분이 증발하면서 꼬실거리며 뒤틀리는데 그것을 잘 교정하고 수정해가며 큰 사리를 뽑아내는 묘를 연출하는데 있다. 이 뽕나무윷은 다른 어느 윷놀이에 비하여 한층 절묘한 기량과 고도의 변수가 요구되기도 하여 서생이나 선비들이 즐기던 놀이로 전한다.

밤윷은 시장의 장거리나 장터에서 곧잘 볼 수 있는 놀이이다. 그러므로 장꾼이나 상인들의 향유라 할 수 있다. 공기 같은 작은 그릇에 윷을 담아서 던지며 던질 때의 자세도 쪼그리고 앉는다.

 

윷놀이의 시기

안동지방의 윷놀이는 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그믐까지 성행하였다. 이 한 달을 '노달기'라 하여 '노는 달'이라는 뜻이다. 적어도 정초로부터 보름날까지는 일체의 일을 하지 않는 것이 풍습이다. 심지어 이 때는 부녀자들이 바느질까지도 하지 않는 지방이 있을 정도이다

 

놀이 방법

윷의 종류에 따라 놀이 기술이나 기량도 다양하기 일쑤인데 두 사람이 겨루는 '단동내기'로부터 다수가 편을 지어 겨루는 '여덟동내기' '편윷'까지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넉동내기'가 표준이다. 대개 정월 대보름 무렵이면 마을의 원근촌 혈족 할 것 없이 남녀가 편을 갈라 논다. 시루를 걸어 떡을 하고, 술과 음식을 마련하기도 한다

가령 한 명수가 모 세 사리, 윷 한 사리에 개를 쳤으면 그것을 '셋모 한윷 개'라고 일컫는다. 이쯤 되면 한참동안 놀이는 중단되고 함성과 춤이 이어진다. , 가령, 필히 모를 바랄 때 묘하게도 모가 나오면 그는 벌떡 일어나 저포송 중의 '모송(毛頌)'을 낭낭하게 가락을 붙여 왼다. 물론 이때 본인이나 한패는 둥실둥실 춤을 추기도 하는데 이러한 때야말로 가장 흥이 돋아나는 떠들썩한 때가 되는 것이다. 저포승은 국한(國漢) 혼용문으로 중국의 고사가 많이 인용되어 지어진 난삽한 문장으로 안동지방의 선비나 이름 있는 문중의 부녀자는 이 가사를 의례 알고 있어야 할 정도로 유명한 가사이다. 그 내용은 '도송(刀頌)''개송(介頌)''걸송(傑頌)''유송(由頌)''모송(毛頭)'으로 짜여져 있다.

편 윷의 경우는 윷말을 쓰는 사람을 선정하여 전권을 위임하게 된다. 말 쓰는 사람은 많은 사람에게 인정을 받는 전략 꾼 이어야 하고, 그는 건궁윷말을 쓰며 일호의 착오도 없이 행마를 하는 자이다.

건궁윷말이란 말판을 사용하지 않고, 말판을 머리 속에 그려놓고 그 말판 명칭을 이용하여 윷말을 운영하는 것을 이르는 안동 특유의 말이다. 말하자면 말판 없이 서로 말(言語)로 윷말을 쓰는 것이다.

안동지방에서 전승되는 윷판(말판)은 도촌동이나 신흥동 등에 있으며, 200300년 전부터 이 윷놀이가 성했다 하고 정월 보름께 문중 남녀의 이 윷놀이 때에 그 해 문중의 중요한 행사가 의논되기도 하고 향약이 개정되기도 했다고 하다

 

-자료출처: 안동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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