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숭배 사상
제사를 지낼 때나 혼례를 하는 등 여러 가지 의식을 할 때 방위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때 북쪽을 신성시하고 북쪽을 上位(상위)로 생각하며 북쪽에 신주를 모시고 북쪽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예로부터 안동지방에는 이어져 왔다.
이와 같이 북쪽을 上位(상위)로 생각하게 된 원인에 대해서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다음과 같은 복합적인 사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① 민간에서 천지신명과 조물주는 북쪽에 있다고 신봉하여 왔다.
② 지구의 바위의 기준이 북쪽에 있는 북극성 이였다.
③ 혼례 때 奠雁禮(전안례)에서 북향재배를 하여왔다.
七星星君(칠성성군)인 일곱 별에 두 별을 더해서 북두구진이라 하는데, 북두구진 가운데 한 별인 <자미성군>은 인간의 혼례를 담당하는 星君(성군)이라 하여 먼저 이 별에 이사를 드리는 풍습에서 북쪽으로 재배를 올려 왔다.
④ 지도를 만들 때 북극을 기준으로 經度(경도) 緯度(위도)를 정하며, 경도의 기준은 子午線(자오선)이다.
⑤ 사람이 죽으면 北邙山(북망산)으로 간다고 믿어왔다.
⑥ 北位上座(북위상좌)라 하여 늘 웃어른의 자리는 북쪽이었다. <生者(생자)>
⑦ 북극을 임금의 자리라 하였으며 北堂(북당)은 神主(신주)는 모시는 곳으로 했기 때문.
이상의 이유에서 북쪽을 上位(상위)로 생각하고 모든 의례의 기준 점을 北(북)으로 하고, 제사 때 神主(신주)를 모시는 자리나, 혼례 때 主禮(주례)가 서는 위치는 모두 북쪽으로 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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