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의 형식.
무덤에는 여러 가지 형식이 있는데 우리지방에는 고인돌의 형식이 간혹 있기는 하지한 주로 봉분 형식이 많다. 그리고 그 형태에 따라 方形墳(방형분) 圓形墳원형분) 前方後圓墳(전방후원분) 등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우리 지방에는 전방후원분은 보지 못하고 방형분(하방상원)은 栢竹堂(백죽당) 裵尙志(배상지) 내외 묘, 상주목사 權執經(권집경) 묘, 직제학 權克恕(권극서) 내외묘, 안동김씨 시조단소 등 몇 기뿐이다. 이는 고려 시대의 양식이라 전하고 있다. 이 외에는 원형분 형식으로 모셔져 있다. 안동지방의 가장 오래된 묘는 안동 권씨 시조 묘소인데 약 500년간 실전되었다가 1470년경에 다시 찾아 개수 하였으니 그 형태를 고증 할 수가 없다.
같은 시대에 김, 장 양 태사공의 묘도 문헌상으로는 명기되어 있어도 조선후기에 다시 찾은 것이니 역시 봉분의 형태를 고증할 수가 없다. 다음으로 충렬왕 26년(1300)에 매장한 上洛公(상락공) 金方慶(김방경) 묘소가 확인되었는데 역시 실전되어 오다가 1534면 성균관생원 金孝盧(김효로)공 장례 때 찾게 되었다 하니 원래의 형태를 알 수가 없다. 고려시대의 풍습으로 봉분이 무너지지 않하도록 사방에 장대석을 돌린 방형분의 형식인 栢竹堂(백죽당) 裵尙志(상지) 내외 묘는 入葬年(입장년)이 태종 14년(1414)이라는 것은 묘전비문으로 인식되었으나 그 외의 방형분은 족보에도 생몰년이 기록되어 있지 아니하고 묘비에서도 고찰할 수가 없다.
방형분의 가장완 전한 형식은 녹전면 죽송리 범바위에 있늘 전주 류씨 2세 柳克恕(류극서)공, 도한 수원 이씨 내외 墳(분)이다. 분묘 사방을 길이 4~5척,높이 2척 5촌의 큰 장대석으로 축조하여 묘 앞에는 長明燈(장명등)도 세워져있다. 金洊(김천)과 灌執經(권집경) 두 묘는 이 방형분을 보호하는 돌담이 들러 쳐져 있다. 이 방형분은 민속자료로 지정되어야 한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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