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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孫眞人養生銘(손진인양생명)

청남

 

孫眞人養生銘(손진인양생명)

 

손진인의 양생명(생활의 수양교훈)

말씀하시되, 성내기를 심히 하면 원기가 상하고, 생각이 많으면 정신을 손상한다. 정신이 피로하면 마음이 골몰하기 쉽고, 기운이 약하면 병이 따라 일어나게 된다.

기쁘고 슬픔을 극진히 하지 말고, 마땅히 음식을 고르게 하며, 밤에 취하는 것을 두 번 세 번 거듭거듭 방비하고, 첫째로 새벽에 성내는 것을 경계하라.

음식이 담백하면 정신이 상쾌하고, 마음이 청정하면 잠자리도 평안하니라.

 

怒甚偏傷氣. 多思太損神이라. 神疲心易役이요.

氣弱病相因이라. 勿使悲歡極하고 當令飮身均하며,

再三防夜醉하고 第一戒晨嗔하라. 食淡情神爽이요.

心淸夢寐安이니라.

 

 

손진인의 생명보호의 노래(孫眞人衛生歌)에는 이렇게 노래했다.

 

생명보호의 요체는 세 가지 계율을 아는 것

크게 성내고 크게 탐하고 또 크게 취하는 것이라.

이 세 가지 가운데 하나라도 범하면

참된 기력을 잃는 것이니 모름지기 막아야 한다.

 

衛生切要知三戒하니 大怒大慾幷大醉

三者若還有一焉이면 須防損失眞元氣하리.

 

세상사람들이여 생명보호의 길을 알려는가

즐거움에 도를 지키고 성내는 것을 줄이면

마음과 뜻을 올바로 하고 깊은 생각 없애며

도리에 따라 수신하고 번뇌망상 물리치라.

 

世人欲知衛生道喜樂有常嗔怒少하고

心誠意正思慮除하여 理順修身去煩惱어다.

 

술취한뒤에 억지로 또 마시고 배부른 뒤에 억지로 먹는 이런 생활에서 병 안날 자 뉘 있으리.

음식은 알맞게 줄여 몸을 잘 보양하고

지나친 것을 버리면 스스로 편안케 되리.

 

醉後强飮飽强食하면 未有此生不成疾이니

入資飮食以養身하라 去其甚者自安適하리라.

 

蔡西山(채서산)생명보호의 노래(衛生歌)에는 이렇게 노래 했다.

 

어찌 반드시 노을을 마시고 좋은 약을 먹으며 거 북과 학의 수명과 비길 망녕된 생각을 하는가?

다만 음식물의 기호품에 지나친 것만 버린다면 안 락하게 되는 것을!

밥먹은 뒤에는 천천히 백보가량 걸을 것이요

가슴 배 겨드랑이를 두손으로 쓰다듬으면서.....

 

何必粲霞餌大藥하며 妄意延齡等龜鶴이련가

但於飮食嗜欲間去其甚者將安息

食後徐行百步多兩手摩脇幷胸腹이어다.

 

취해서 잠들고 배불러 눕는 것은 모두가 유익 함이 없나니 목말라 마시고 주려서 먹을 때엔

더욱이 지나침을 경계할지어다.

음식을 서둘러서 빨리 먹지말지니

차라리 적은 밥이라도 거르지 않토록하라

만약에 담박 배를 가득 채우면

기운이 덜리고 비위가 상하여

그대의 복이 되지 않으리.

 

醉眠飽臥具無益이니 渴飮饑餐尤戒多하라

食不欲粗幷欲速이니 寧可少餐相接續하라

若敎一頓飽充腸하면 損氣傷脾非爾福하리

 

술을 마실땐 크게 취하지 말도록 할 것이니

크게 취하면 정신과 심지가 손상되는 법.

술깨어 조갈 나면 물 마시고 차 마시게 되나니

허리와 다리는 이로부터 무거워지느니라.

 

 

飮酒莫敎令大醉이니 大醉傷神損心志

酒渴飮水幷啜茶이니 腰脚自玆成重墜니라

 

보고 듣고 걷고 앉음을 오래하면 안되나니

오장의 피로와 칠정의 손상이 이로부터 생기네.

팔 다리는 그렇지만 조금은 수고시켜야지

비유하면 문지두리는 마침내 썩지 않듯이

 

視聽行坐不可久이니 五勞七傷從此有니라

四肢亦慾得小勞이니 譬如戶樞終不朽니라

 

도가에서는 다시 양생하는 길이 있으니 제일 경계 해야할 것이 성냄을 적게하는 것이다.

 

道家更有頤生旨하니 第一戒人少嗔恚어라

 

이 말씀들은 그대로만 따를 수 있다면 효험이 하루저녁에 나타날 것이다.

늙은 서생들의 푸념으로 여겨 그냥 耳目(이목)에 흘려버리는 것이 아니다.

또한 옛사람의 말에,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즐거움을 찾는 가장의 묘방이다.

배고파 우는 이에 견주면 배부른 것만으로도 절로 만족하고, 추위에 떠는 자에 비하면 한 두벌 옷으로도 족하고 힘들게 일하는 사람에게 견주면 한가한 것만으로도 즐겁고, 병들어 신음하는 이에 견주면 튼튼한 것만으로도 즐겁고, 재난에 빠진 사람에게 견주면 평안한 것만으로도 즐겁고, 죽는 사람에게 견주면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절로 즐거운 것이다.

저 유명한 詩仙(시선) 백락천의 시에 가로대

 

돌이 부디쳐 생긴 불빛에 이 몸을 부쳤거늘

달팽이 뿔처럼 좁은 세상에서 무엇을 다투랴.

넉넉커나 가난커나 이대로 즐겁나니

입을 열고 웃지 않으니 이거 참 바보로다.

 

石火光中寄此身이어늘 蝸牛角上爭何事리오

隨富隨貧且歡喜하니 不開口笑是癡人이여

 

요새도 어떤 이가 이런 노래를 했다.

사람의 한평생이 한때 봄 꿈이런가?

꿈속에 어쩌자고 고락을 따지는고?

꿈이야 짧든 길든 모두다 꿈인 것을!

홀연히 깨달으니 꿈은 어데 간곳 없네.

 

人生一場春夢境이련가 夢裏胡爲苦認眞

夢短夢長俱是夢忽然一覺夢何存

 

부귀빈천은 아무래도 뜻대로 되기어렵나니,

만족할 줄 알면 곧 뜻대로 되었다하리라.

산과 물과 꽃과 대는 항상 주인 따로 없나니,

한가할 줄 아는 사람 그가 바로 임자이지.

富貴貧賤總難稱意知足卽爲稱意하리

山水花竹無恒主人이니 得閒便是主人이라

 

말은 좀 속되지만 지극한 철 리가 담겨있다.

천하에는 산자수명한 절승지와 요화록죽이 무진장이언만, 부귀인들은 이익과 명예에 골몰하고 빈천한 사람은 주림과 추위에 시달리느라, 그 멋지고 아름다움을 만족 할 줄 모른다.

누가 만일 한가할 줄 알고, 즐길 수 있다면 그는 곧 신선이며, 섭생의 도를 아는 사람이라 하리라.

마음에 안정과 휴식이 없으면 온갖 근심과 걱정이 마음을 흔들고 어지럽힌다.

마치 바람이 물결을 일으키는 것 같이.

이것은 수명을 보양하는 길이 아니다.

대개 靜坐(정좌, 좌선)하는 방법을 택할 때, 처음에는 망녕된 상념이 모두 쉽게 버려지지 않는다.

그러나 자꾸 노력하다보면 하나의 상념마저 없어지리니 마치 물결이 잔것 처럼 지극히 맑고 고요하여 담백한 정취와 하나가 되어 편안하고 즐거움 속에 眞性(진성)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 마음 다스리는 법을 나는 모든 세상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採根譚(채근담)에 이런 말이 있다.

()라는 것은 聖人(성인) 만의 점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다 소유하는 일종의 公道(공도)이며, (事理)이니, 마땅히 누구나 사람을 보거든 ()로 이끌어서 실천하도록 권해야한다.

그리고 배움이란 항상 누구나 날마다 먹고사는 음식을 때마다 찾아먹는 것과 같이 소중하며 당연한 것이다.

그러므로 일을 따라 ()에 어긋나지 않게 깨우치고 조심하여 항상 날마다 응용하도록 하는 가장의 묘법인 것이다.라고 하였다.

 

道是一種公衆理事當隨人而接引하며

學是一個尋常家飯이라 當隨事而警惕이니라.

 

또한 이런 구절이 있다.

 

마음이 비면 본성이 나타나나니, 마음을 쉬지 않고 본성 보기를 구하는 것은 물결을 헤치면서 달을 찾으려는 것과 같다.

뜻이 조촐하면 마음이 밝아지나니 뜻을 요달하지않고 마음 밝기를 바란다면 거울을 찾느라고 먼지만 더하는 것과 같다.

 

心虛則性現하나니 不息心而求見性如撥波覓月이 요

意淨則心淸하나니 不了意而求明心如索鏡增塵이니 라.

 

한 생각 자비롭고 자상함은 가히 천지간의 화락한 기운을 빚을 것이요.

한치의 마음이 결백함은 가히 맑고 향기로운 덕을 백대에 드리울 것이다.

 

一念慈祥하면 可以醞釀兩間和氣하며

寸心潔白하면 可以昭垂百代淸芬하나니라.

 

先覺(선각)하신 ()()仁者(인자)들의 고구 정녕하신 말씀이 한 마디 한 구절인들 보배롭지 않은 구절이 있으랴마는, 여기 또 깜짝 놀랄만한 책이 있으니 그 중에서 몇 구절만이라도 모든 이에게 전하고 싶어서 뽑아 적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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