楚辭(초사) 離騷(이소) 後段(후단) 九歌(구가)

十一(십일)의 短篇(단편)으로 이룩됨. 그것을 九歌(구가)라고 하는데 대해서는, 정설이 없다. 楚(초)의 都郢(도영)(湖北省(호북성)․江陵縣(강릉현)의 北(북)에서 南方(남방) 洞定湖(동정호) 一帶(일대)(湖北(호북)․湖南(호남)에 있어서의 민간의 제사 노래를 放流(방류) 중인 屈原(굴원)이 擬作(의작) 또는 更定(갱정)하여, 이것을 빌려 忠君愛國(충군애국)의 정을 싫은 것이라고 하지만, 九歌中(구가중)의 신들은 兩湖地方(양호지방)의 것은 두 셋에 그치고, 大部分(대부분)이 楚(초)의 新領土(신령토)인 북방(河南(하남) 또는 동방(山東(산동) 중심의 것들이며, 南方(남방) 放流(방류) 중의 작품이라 생각되지 않는다. 그 신들은, 아마도 漢高祖(한고조)가 新領土統一宗敎政策(신령토통일종교정책)에서 각지의 무녀를 시켜 諸神(제신)을 장안 궁중에 奉祠(봉사)시킨 것(漢書(한서)․郊祀志(교사지)와 같이, 郢都(영도) 궁중에 合祀(합사)한 것이며, 九歌(구가)는 그 제사 때 神堂(신당)에서 무녀들이 上演(상연)한 一種(일종)의 神舞歌(신무가)의 歌詞(가사)이며, 屈原(굴원)이 젊을 때 舊曲(구곡)에서 작사한 것일 것이다. 그래서 특히 忠愛(충애)의 寓意(우의)는 없다고 생각된다. 太半(태반)은 신과 인간의 비련을 演(연)하는 것이며, 優倡侏儒(우창주유) 俳優短人(배우단인)에 생기는 滑稽劇(활계극)과는 系統(계통)이 다르며, 中國戱曲上(중국희곡상) 주목된다.

九歌(구가)의 난해한 점에 처음 주목하고, 神人彼我(신인피아)의 辭(사)(인간관계)를 밝히려 한 것은 朱熹(주희)이며, 淸(청)의 陳本禮(진본례)도 여기에 따라 해석을 했다. 이것을 神劇(신극)이라고 斷定(단정)한 것은 王國維(왕국유)이며, 聞一多(문일다)등은 매우 구체적 實演(실연)의 場面(장면)의 想定(상정)을 試圖(시도)하고 있다. 일본국에서도, 鈴木虎雄(영목호웅)․靑木正兒(청목정아) 兩博士(양박사)가 戱曲(희곡)으로 보고, 현재는 戱曲(희곡)으로서의 해석이 지배적이 되었다. 九歌(구가)는 神劇(신극)이라 해도 舞歌(무가)를 중심으로 하고, 歌詞(가사)가 복잡한데 비해 구조는 간단하고, 舞(무)와 동작은 象徵風(상징풍)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무튼 祠意(사의)의 해석에서 오는 假定(가정) 위에 논하는 것이므로, 너무 지나친 구체화는 도리어 실제를 멀리할 公算(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