楚辭(초사) 離騷(이소) 後段(후단) 제14소단 1.
路脩遠以多艱兮(노수원이다간혜) 騰衆車使徑待(등중거사경대)
路不周以左轉兮(노부주이좌전혜) 指西海以爲期(지서해이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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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길은 멀고멀어 어려움이 많아
함께 가는 여러 수레를 달려 옆 소로에서 기다리게 하며
不周山(불주산) 쪽으로 길을 잡아 좌측으로 돌아서
서해를 목표로 거기서 만나자고 했다네.
【註】
騰衆車使徑待(등중거사경대)...... 騰(등)은 奔馳(분치). 衆車(중거)는 수행하는 차. 使徑待(사경대)는 도로 가 狹小危險(협소위험)하므로, 곁에 小路(소로)에서 기다리게 하고, 屈原 (굴원)의 수레가 통과한다는 뜻. 王注(왕주)에서는 길이 험하므로, 모든 차를 먼저 지나게 하고, 비탈길에서 기다리게 하였는데, 비탈길이 本道(본 도)보다 지나기 쉽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아니한다.
不周(부주)...... 산 이름. 곤륜산 서북에 있음. 산의 모양이 대략 고리모양을 이루고, 한 곳 만이 이지러져 맞지 않으므로 이런 이름이 생겼음. 共工(공공)씨가 顓 頊(전욱)와 서로 帝(제)가 되려고 다투다가, 不周山(불주산)에 닿아 天柱 (천주)를 부러트리고 地維(지유)를 끊었다(列子(열자), 湯問篇(탕문편)) 는 說明傳說(설명전설)임.
西海(서해)...... 靑海省(청해성)의 靑海(청해)를 말한 듯 함.
爲期(위기)...... 만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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