楚辭(초사) 離騷(이소) 後段(후단) 제9소단 - 7.
紛總總其離合兮(분총총기리합혜) 斑陸離其上下(반륙리기상하)
吾令帝閽開關兮(오령제혼개관혜) 倚閶闔而望予(의창합이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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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마중 나온 雲霓(운예)는 자욱히 몰려
혹은 떨어지고 혹은 합하고, 어지러이 흩어지며 오르락내리락 하네.
나는 천제의 문지기에게 문을 열게 하려 했으나
그는 그 문에 기대어 멀리서 나를 보고 있을 뿐, 열어주지 않았도다.
【註】
紛總總(분총총)... 紛(분)은 매우 많은 모양. 緫緫(총총)은 모이는 모양. 三字(삼자)의 連綿字(연면자).
斑陸離(반륙리)... 班(반)은 混亂(혼란)한 모양. 陸離(육리)는 분산하는 모양. 三字(삼자)의 連綿字(연면 자). 紛緫緫(분총총), 斑陸離(반륙리)의 2구는 「雲霓(운예)를 引率(인솔)하고 와서 맞이하는 자, 많은 무리로서 盛勢(성세) 함을 이름」(考(고)).
帝閽(제혼)..... 帝(제)는 天帝(천제)를 말함. 「閽(혼)는 昏(혼)으로서 문을 닫는 것을 조롱하는 종을 말함」(朱注(주주)).
關(관)...... 문을 닫는 橫木(횡목). 빗장. 轉(전)하여 문.
閶闔(창합)..... 천상계의 문. 說文(설문)에는 「閶闔(창합)는 天門(천문)임. 楚人門(초인문)에 이름하 여 모두 閶闔(창합)이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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