楚辭(초사) 離騷(이소) 前段(전단)
제7소단 -1.
○ 女嬃(여수)는 屈原(굴원)에 대해, 세간과 타협하라 설하고, 屈原(굴원)이 고독을 지키며, 女嬃(여수)의 말 조차 듣지 않음을 의아하게 생각하다
女嬃之嬋媛兮(여수지선원혜) 申申其詈予(신신기리여)
曰鮌婞直以亡身兮(왈곤행직이망신혜) 終然殀乎羽之野(종연요호우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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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女嬃(여수)는 마음에 걸려 잊을 수가 없는 듯
거듭거듭 타이르고 꾸짖어 말하기를
鮌(곤)은 氣(기)가 세고 고지식해서 몸을 망치고,
나중에는 羽山(우산)의 들판에서 젊은 목숨을 잃었다, 라 하네.
【註】
女嬃(여수)...... 屈原(굴원)의 妹(매)(왕․朱注(주주))이라는 것이 통설로 되어 있으나, 賤妾(천첩)이 라 하는 것, 女巫(여무)라 하는 것 등이 있다. 女巫(여무)설을 주장한 것은 周拱辰(주 공진)(離騷草木史(이소초목사)이지만, 女嬃(여수)가 屈原(굴원)에 대한 語氣(어기)에 서 보아, 屈原(굴원)이 의문을 발한 重華(중화)․靈氛(영분)․巫咸(무함)등을 열거해 보면, 나이 많은 무녀라고 보는 것이 좋을 듯 생각된다.
嬋媛(선원)...... 眷戀牽持(권련견지)의 뜻(朱注(주주)).
申申(신신)...... 겹친다는 뜻.(王注(왕주)). 일설에는 舒緩(서완)한 모양(朱注(주주)).
鮌(곤)...... 鯀(곤)과 同(동). 堯(요)의 臣(신)으로, 夏(하)의 禹王(우왕) 아버지. 黃河治水(황하 치수)에 실패해서, 舜(순)으로부터 羽山(우산)(山東省(산동성)에 있음)에 유배되었다. 古來(고래)로 四凶(사흉)의 한 사람이라 이르지만 楚辭(초사)에서는 그렇게 나쁜 사 람으로 하지 않고 있다.
婞直(행직)...... 강직하고 고집이 세다. 氣(기)가 새고 정직하며 다른 이의 말을 듣지 않는 것. 婞(행) 이라 읽는다.
殀(요)...... 천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음.
羽之野(우지야)...... 羽山(우산) 기슭의 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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