楚辭(초사) 離騷(이소) 前段(전단)
제8소단 - 5.
阽余身而危死兮(점여신이위사혜) 覽余初其猶未悔(남여초기유미회)
不量鑿而正枘兮(부량착이정예혜) 固前脩以菹醢(고전수이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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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내 몸을 위태롭게 해서 죽음이 가깝더라도
내 初志(초지)를 돌이켜 보니, 역시 후회 할 것이 없도다.
구멍 모양을 재지않고, 자루를 맞춰서 일을 저질렀기에
옛 현인이 살해당해 소금에 절리고 젓갈이 되어 버렸다네.
【註】
阽(점)...... 위험에 가까워 가다. 「危(위)에 臨(임)함」(朱注(주주)).
危死(위사)...... 「몇번이고 죽다」(朱注(주주)).
不量鑿而正枘(부량착이정예)...... 목수의 목공에 비유. 鑿(착)은 구멍, 枘(예)는 장부. “장부”는 기둥 끝에 있는 돌출부로서, 손잡이와 같이 구멍에 넣어서 조립한다. 正(정)은 方 (방)(王注(왕주)), 四角(사각)을 말함. 鑿(착)은 둥글다고 단정지을 수 없 으나, “장부”가 四角(사각)인 것으로 미루어, 둥글다고 해석한다. 九弁(구 변)에는「圓鑿而方芮兮(원착이방예혜)」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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