楚辭(초사)
離騷(이소) 前段(전단) 제1소단 .
日月忽其不淹兮(일월홀기불엄혜) 春與秋其代序(춘여추기대서)
惟草木之零落兮(유초목지영락혜) 恐美人之遲暮(공미인지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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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일월은 쉴새 없이 흘러 오래 머물지 않네
봄과 가을이 서로 바뀌어 가을이 되니
초목의 영락을 생각하며
따라서 우리님 늙어 감을 두려워하네
【註】
淹(엄)...... 오래 留(유)하다.
代序(대서)...... 번갈아 번갈아 계속 다가오다.
零落(영락)...... 풀에는 零(영), 나무에는 落(낙)이라 함. 모두 잎이 시들어 떨어짐.
美人(미인)...... 美女(미녀), 君(군)(懷王(회왕))을 비유.(宋注(송주)). 人君(인군)은 服飾美 好(복식미호)이므로 미인이라 함. 注(주) 一說(일설), 屈原(굴원) 자신을 말 함. (賦注(부주)).
遲暮(지모)...... 나이 먹는 것. 遲(지)는 晩(만)이란 뜻.
여기서는 계절의 변한과 가을의 풍물을 먼저 말하고 그것이 장차 歎老(탄로)에 연결되어, 여기에 중국문학을 관통하는 非秋(비추)문학의 萌芽(맹아)를 발견한다. 非秋(비추)의 감상은 아직 시경에는 없으며, 楚辭(초사)에 이르러 비로소 문학의 대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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