楚辭(초사)
離騷(이소) 前段(전단) 제2소단 .
不撫壯而棄穢兮(불무장이기예혜) 何不改此度(하불개차도)
乘麒驥而馳騁(승기기이치빙) 來吾道夫先路(내오도부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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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젊은 몸을 소중히 하지 않고, 악한 행동을 그치지 않으시니
어찌 하여 이런 태도를 개선 아니하십니까?
한 駿馬(준마)에 마차를 끌게 하여 마음껏 달리게 해 주십시오.
이 내가 先導(선도)를 달리겠나이다.
【註】
不撫壯而棄穢(불무장이기예)...... 壯時(장시)에 이르러, 撫摩(무마)하고 그로써 스스로 닦는다는 말.
度(도)...... 態度(태도). 物(물)에 대해서 정한대로 하는 방식.
乘麒驥(승기기)...... 준마가 끄는 마차를 탄다. 중국인은 처음 말을 타지 않 았으나, 승마의 풍속도 이미 이 시대에 들어와 있었다. 여기서는 역시 마차에 탄다는 뜻일 것이다. 麒(기)․驥 (기)는 모두 하루 천리를 달리는 말. 麒驥(기기)은 賢 臣(현신)의 비유.
來(내)...... “자아!”. 유도하는 말.
先路(선로)...... 前路(전로). 나아갈 길.
○ 이장의 語氣(어기)는 마치 君(군)과 대면해서 說(설)하는 것과 같다. 이하 君(군)에게 호소하 는 뜻을 변하지 않으나, 군을 설득하는 것은 아니다. 이하 제2소단 제4장까지 도로․마차의 비유를 많이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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