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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효도

청남

 

효도

 

()

<이 글은 미국으로 입양간 우리 나라 청소년과 그들 양부모에게 강의한 내용>

 

한국사람과 서양 사람들은 살아온 환경이 달라서 그런지 몰라도 사상적으로 많은 차이점이 있다.

 

먹는 음식도 한국사람은 채식위주인가 하면, 서양사람은 육식이 위주이다.

음악도 한국은 선율의 음악이지만, 서양은 화음의 음악이다.

그림도 국은 먹으로 그리는 단색의 그림이지만, 서양은 다채로운 색채를 쓴다.

그와 같이 다른 점은 너무나 많아 일일이 다 열거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와 같이 한국사람의 의식구조와 서양사람들의 의식구조가 다른 것은 물론이다.

 

한국 사람의 가장 으뜸인 도덕의 德目(덕목)()()이다.

지난번 국가 경제가 어려웠을 때, 한국사람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라고 오래도록 소장하고 있던 ()부치를 자진 나라에 바친 것도 그러한 다면의 일부이다.

 

나 자신의 이익을 죽여서라도 나라의 이익이 되게 해야 하다는 충성스러운 마음은 오래도록 우리 사회의 근본정신이 되여 왔는데, 그러한 개념도 차츰 서양문화의 영향으로 흐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부모에 대한 () 사상은 아직도 한국사람의 가슴에 깊게 깔려 있다.

 

많이 희석되기는 했어도 한국에서는 아직도 부모에게 효성스럽지 않는 사람은 사람대접을 못 받는다.

 

서양사람이 이해 못하는 일 가운데, 왜 한국 사람은 추석이나 설에 온 나라가 벌집 쑤셔놓은 듯 고향을 찾아 민족의 대이동을 하는가 하는 점일 것이다.

직장 따라 객지에 나가 있는 사람이라도 그날만은 부모를 찾고, 조상을 맞는 오랜 전통이 이러한 풍속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몇 푼 되지 않는 박봉의 공장노동자들도, 손에 손에 어버이에게 드릴 선물을 들고, 귀향하는 버스 표 한 장을 사려고 길 줄을 서도 조금도 지겹지 않다.

 

이렇게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의 말씀에 순종하고, 어른을 보고 인사를 잘하고, 어른들 말씀이 다소 자기의 생각과 맞지 않더라도 어른이니까...하고 양보하고 존중하는 하는 태도는 모두 ()에서 나온 것이다.

 

이러한 ()는 자식이 부모에게 드리는 上向(상향) 적인 것이지만, 한국의 부모는 자식에게 효를 받을 만한 일을 평생동안 지극한 사랑으로 하고 있다.

자식이 孝道(효도)하지 않고는 미안해서 견딜 수 없도록 부모가 미리 베풀어주는 것이다.

 

한국의 부모는 자식을 품고 길러주고 교육시켜 주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 부모와 다를 바가 없다.

다를 바가 없는 것이 아니고 지극한 정성을 다하는 세계에서 일등 부모일지도 모른다.

 

한국의 어린이는 학교 교육 이외에 23개의 특기 교육이나 보충학습을 위해 12개의 학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가 없을 정도다.

그 교육비가 만만치 않아도 부모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자식의 발전을 위해 달게 감수한다.

 

자식이 좀더 유명한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학원에 보내기나 독선생을 모셔 오는데, 거기 드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자녀가 학교나 유학을 가서 공부를 한다하면, 전 재산을 팔아서라도 학비를 대 준다. 물론 대학교와 대학원에 다니는 자녀에게까지 안심하고 공부 할 수 있도록, 학비 걱정은 부모가 하고 자녀에게는 돈 걱정은 시키지 않는다.

 

자녀에게 애인이 생겨 결혼을 하게 되면, 결혼 비용 전부를 부모가 마련해서 화려하게 결혼식을 치려 준다.

신혼여행비도 부모가 모두 대 준다.

 

신혼 살림을 할 수 있는 가재도구 일체와 옷과 가전제품까지 부모가 다 마련 해 준다.

 

물론 신혼살림을 할 수 있는 집도 사거나 전세를 내어 마련 해 준다.

 

이렇게 자식에게 베푸는 것이 우리 한국사회의 공통된 풍습이니, 대부분의 부모는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모두 자식에게, 자기 재력과 형편에 맞게 최선을 다해 베풀어주고 있다.

 

이러한 물질 적인 것 이상으로, 정과 사랑을 온통 자식에게 쏟아 부으며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한국의 부모들이다. 자신의 인생을 뒷전으로 미뤄두고 자식의 행복을 위해 모두를 바치며 사는 것이 한국의 부모이다.

 

그르므로 자식은 당연히 부모에게 孝道(효도)로서 보답을 해야 하는 것이다.

 

만일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그것은 받은 것을 갚지 않는 사기꾼과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背恩忘德(배은망덕)한 파렴치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서양사람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혼자서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어린이로 태어나서, 젖을 먹여주고, 똥오줌을 치워주고, 교육시켜주고, 길러 주신 부모의 은혜를 모른 다면 그것은 마치 짐승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부모가 지금의 나를 이렇게 기르기까지 몇 <달러>의 비용이 들었는가를 생각하면 아마도 엄청난 돈이 들었을 것이다.

그 돈을 전혀 갚지 않는다면, 그것은 역시 남의 돈을 띠어 먹은 배은망덕한 사람이 하는 짓이 되고 말 것이다.

 

서양의 부모도 자식 사랑은 역시 한국부모와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부모가 자식에 주는 사랑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그 이상의 값진 보배일 것이다.

그 보배를 공짜로 받고 아무런 대가가 없으면 역시 은혜를 모르는 파렴치한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효는 바로 이러한 데에서 생겨난 자연스러운 인간 감정의 최고의 덕목이다.

 

특히 여러분은 여러분을 길러 주신 부모에게, 그 부모가 여러분에게 베풀어주진 물질적 정신적 은혜의 1/10(10부의 1)이라도 갚을 줄 아는 그런 염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효도입니다.

 

여러분들이 지켜야 할 효도하는 법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부모에게 인사를 잘 한다.(별거 할 때는 자주 안부전화를 한다.)

부모의 의견과 자기의 의견이 다를 때, 부모의 뜻을 쫓도록 양보한다.

부모가 늙어서 기력이 약해지면 물질적으로 부모를 도우고 보살핀다.

늘 부모의 건강을 내 건강처럼 살펴 드린다.

내 삶을 바르게 해서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지 아니한다.

 

내가 아무리 부모에게 효도해도 부모가 내게 베푼 것을 다 갚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부모는 영원히 내 곁에 있어주는 것이 아니다. 세월이 그들을 멀리 대리고 가기 때문이다. 그르므로 효도를 하는 시기는 바로 오늘이지 내일이 아니다.

 

 

효도는 예절에서 시작되고, 예절은 인사에서 시작되니 지금 잠깐 한국식 절하는 법에 대해 여기 계시는 선생님의 시범을 봐가며 실제로 해 봅니다.

 

 

<한국의 전통 인사법을 실연시킨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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