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栽竹(신재죽) 白樂天(백락천)
佐邑意不適(좌읍의부적) 閉門秋草生(폐문추초생)
何以娛野性(하이오야성) 種竹百餘莖(종죽백여경)
見此階上色(견차계상색) 憶得山中情(억득산중정)
有時公事暇(유시공사가) 盡日遶欄行(진일요난항)
勿言根未固(물언근미고) 勿言陰未成(물언음미성)
已覺庭宇內(이각정우내) 稍稍有餘淸(초초유여청)
最愛近窗臥(최애근창와) 秋風枝有聲(추풍지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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縣尉(현위) 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문 닫고 있으니 가을 풀이 돋아나네.
무엇으로 野性(야성) 즐길까하다가
대나무 백여 그루 심었는데
이 계단 위에 대나무 보고 있으니
산속에 있는 듯한 생각이 드는데
가끔 公務(공무) 일 여가에
종일토록 낭간가의 대나무 보며 다니네.
아직 뿌리가 굳지는 않아
그늘이 깊게 드리우지는 못했지만
이미 집과 정원 안에는
가지마다 풍기는 청량한 감 느껴지네.
가장 좋은 것은 창가에 누우면
가을바람이 가지에 소리를 내는 것.
【註】
佐邑(좌읍)...... 縣尉(현위). 현의 장관인 縣令(현령)을 보좌하는 관원.
盡日(진일)...... 終日(종일).
欄(난).......... 欄干(난간).
庭宇(정우)..... 정원과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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