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불행이도 노처(老妻)가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하지 벌서 반년이 넘었다.
그러나 다행이도 치료의 효과가 있어 많이 회복되고 병원 안에서는 조금 걷게 되었는데, 그래도 퇴원까지는 요원하다.
너무 오래 병실에만 갇혀 있으면 활기를 잃을까 염려되어 가끔 되려나와 바깥바람도 쌔고 함께 외식도 하고 있다.
오늘도 간단히 외식을 하고 병원에 대려다 주고, 잘 들어가라 하고 돌아 오는데, 가는 줄만 알았던 사람이 휠체어는 타고 뒤돌아, 거기 머물며 내 차가 떠나는 것을 안보일 때 까지 지켜보고 있다.
가슴이 뭉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불편한 몸이지만, 마음은 나를 따라 오는 듯.
함께 오고 싶어도 올 수 없고...... 그러나 가는 나와 함게 하고 싶고.....
무어라 말로는 다 표현 못해도, 그것이 함께 평생을 살아 온 우리의 사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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