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1도의 힘.
오래 살아도 올 해 여름만금 더운 더위는 처음이다.
보통 여름은 초복에서 말복 사이 약 20일 정도를 지글지글 뽁는 것이 예사인데 올해는 그렇지가 않고 더위가 끝이 보이지 안는다.
매일 밤 에어컨을 켰다가 끄고 꼈다가 켜고를 반복하며 잠자니 잠도 깊이 푹 자지 못해서 피로가 누적된다.
방이 큰 빌딩의 방이라면 에어컨을 켜도 더위가 서서히 물러나서 쾌적하겠지만 내가 사는 방은 한옥의 작은 방이니 에어컨을 켜면 금방 추워젔디기 조금만 지나면 금방 더워지니 켰다 껏다를 반복하는데 이것 정말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도 잔 것 같지 않고 피로는 늘 따라다닌다.
그런데 어제 저녁은 정말로 잘 잤다.
온도계를 사펴보니 늘 30도를 웃돌던 방안 온도가 섭씨 29도 였다.
단 1도의 차이 때문에 더위를 못 느끼고 너무나 잘 잤다.
그러보니 이 1도의 힘은 대단하다.
지구 평균기온이 1도 높아지면 북극과 남국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고, 태평양에 산재한 작은 섬들은 수면에서 물속으로 잠기게 된다고 한다.
물고기도 해수의 온도가 높아지면 서식지를 옯겨야 하고, 지상에 사는 식물들도 변화가 생겨 우리나라에서도 아열대 식물을 볼수 있게 된다고 한다.
하기야 사람들이 얼마나 지구를 뜨겁게 달구고 잇는가.
땅속에 잠자든 화석연료를 캐내서 마구 태워 재키니 그 열기가 어디로 가겠는가.
하늘을 나는 수 만대의 비행기서 품은 열기, 바다를 달리를 산만한 큰 배에서 품는 열기, 도시 수만 채의 집집에서 뿜어 재키는 자동차, 냉남방 기구의 열기.
그르니 한정되고 밀폐된 공간인 지구가 감당을 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강대국마다 만들어 놓은 원자탄도 언잰가는 다 터틀일 것이니 그때가 되면 지구는 어떻게 될가.
그 얼마 안되는 일본의 후꾸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세상이 들끓는데 강대국이 모유한 원자탄을 모두 다 터트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 만 해도 끔찍하다.
아무튼 8월의 끝자락에서 섭씨 1도의 힘으로 잠을 잘 잔 아침을 맞으며 섭씨 1도의 위대한 힘에 그저 감탄할 따름이다.
이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의시대도 섭씨 1도의 힘 앞에 아무도 대적할 자 없으니 말없이 의연한 자연 앞에 아무도 대덕할 강자는 없다.
오늘은 8월의 마지막 날.
9월이 오면 상쾌한 가을의 바람이 더위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겠지 하는 기대로 오늘을 시작한다.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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