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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몽당연필의 아련한 추억

청남

 

 

몽당연필의 아련한 추억

 

 

요즘 사람들은 어린 학창시절 필통속의 몽당연필의 추억을 까맣게 잊고 지낼 것이다.

 

손자가 쓰던 제법 긴 연필이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길래 소싯적 몽당연필 생각이 떠 올라서 주워서 갖고 왔다.

 

색연필인데 깎아보니 심지가 계속 부러져 쓸수가 없어 버린거다. 그러면 그렇지 며느리가 그렇게 긴 연필을 그냥 버리겠나 말이다. 순간 휴!~ 하면서 안도의 숨을 크게 쉬었다.

 

초등학교 때는 보자기 에 책과 필통을 넣어서 책보로 싸서 들러 매고 등교길에 달리면 달가닥 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났다.

하교길에도 사정은 똑 같았다.

 

몽당연필이 있어서 소리가 더 크게 났다. 공책에다 쓸 때 꼭 연필에 침을 발라서 꾹 눌러서 쓴다.

 

그러면 글씨가 진하고 까맣게 쓰인다. 못살던 시절 몽당연필 마져도 보통 귀한게 아니었다.

 

근검절약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지냈다. 소비를 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 못한 시대였다.

 

소위 공급부족 경제였다. 몽당연필을 아끼던 정신은 내 어린 시절의 정신작용에도 큰 영향을 끼쳐 지금까지도 뭐 쉽게 버리지를 못한다.

 

 

줍는 것이 생활화 되어 있었으며 배고픔을 24시간 내내 느껴야만 했다.

 

논에서 벼이삭을 줍고 산에서는 도토리를 주웠다. 길거리의 휴지를 줍기도 했다. 온 동리가 가난했고 이웃동리도 가난했다. 나라도 가난해서 국격도 없었다.

 

미국의 원조와 기술이전으로 3대가 죽자고 고생하고 노력하여 인류역사상 기적을 넘어 이적을 이루어 낸 지금의 우리는 역사상 유래가 없는 일이다.

 

이를 확 줄여서 ''한강의 기적''이라 한다. 세계가 놀랐다. 필자는 이것이 못당 연필의 절약 정신이 남긴 세기의 힘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할머니와 어머니의 노동력은 무진장으로 컷다고 본다. 콩나물 값을 아낀 시대였는데 그게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는 젊은이들이 많다.

 

()는 저절로 오질 않는다. 마구쓰고 살림을 헤프게 하면 나라의 곳간이 금시 고갈 나고 만다.

 

지금 나라의 꼴이 딱 그러하다. 작은 정부가 뭔지도 모르고 공무원 수를 대폭 늘려서 경제를 망쳐 놓고 국민을 가난으로 몰고 간다.

 

최강국 미국은 인구가 자그마치 32천만 명이다. 공무원이 고작 80만 명에 불과하다.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일본은 12천만 명인데도 공무원은 고작 30만 명이다.

 

그런데 문()정권 들어 와서 52백만의 인구인데 공무원이 백만 명이다. 국가경영 마인드가 아주 형편이 없다.

 

공무원이 많으면 실업자가 해소되고 강국(强國)으로 여기는 천박한 논리를 펼쳤다. 등신이 하는 짖만 골라서 했다.

 

'소득주도성장'의 도입은 자다가 남의 다리를 긁는 것도 아닌 옆에 자는 개다리를 긁는 식이다. 언 발을 만들어 놓고선 오줌을 싸서 뎁히는 꼴이다.

 

모든 정책이 그러하다. 코로나 공포분위기로 국민을 겁박하여 모든 자유를 속박하는데도 상대 정당 마져 한 통속이 되어 허수아비 춤을 추는 꼴이었다.

 

지금 세계의 시상 기후와 국지적인 전쟁으로 모두 어려움을 격고 있다.

우리라고 예외일수는 없다.

 

모든 국민이 다시 몽당연필의 교훈을 가슴에 담고 가난에 시궁청에 떨어지지 않도록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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