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憤(서분) 陸游(육유)
早歲那知世事艱(조세나지세사간) 中原北望氣如山(중원북망기여산)
樓船夜雪瓜洲渡(루선야설과주도) 鐵馬秋風大散關(철마추풍대산관)
塞上長城空自許(새상장성공자허) 鏡中衰鬢已先斑(경중쇠빈이선반)
出師一表眞名世(출사일표진명세) 千載誰堪伯仲間(천재수감백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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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함을 기록함.
젊을 때는 세상 일 어려운 것 알지도 못했고
북쪽으로 중원을 바라보며 기백이 산과 같았는데
전함을 타고 눈 오는 밤 瓜洲(과주)도 건넜고
무장한 말을 타고 가을바람에 大散關(대산관)에도 섰다.
만리장성 위에 방어도 허망하게 되었고
거울 속에 비치는 쇠약한 얼굴과 먼저 오는 흰머리
출사표는 진실로 세상에 이름이 있는 것이지만
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누가 영운인지 감히 알 수가 없네.
【註】
書憤(서분)~앞에 시와 같은 해의 작품.
那(나) 반어(反語)를 나타내는 어조사.
艱(간) 곤란한 것.
中原(중원) 황하(黃河) 유역의 평야.
樓船(루선) 높이 대를 짜서 전투에 사용하는 배.
瓜洲渡(과주도) 강소성(江蘇省) 진강(鎭江)과 양자강(揚子江)을 서로 있는 나루.
斑(반) 머리에 백발(白髮)이 생기는 것.
出師一表(출사일표) 삼국시대(三國時代) 촉(蜀)의 제갈량(諸葛亮)이 위(魏)를 치기 위해 원정길에 오 를 때 천자에게 보낸 문장.
千載(천재) 천년.
伯仲間(백중간) 백(伯)은 형(兄), 중(仲)은 제(弟), 서로 비슷해서 구별이 잘 되지 않는 것. 우열 을 가리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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