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복색
어재는 영주에 가서 91세 되는 한 노신사를 만났다.
정장에 넥타이 차림으로 나왔는데, 자못 건강하게 보였다.
그런데 그 입고 있는 옷이, 반듯한 정장이기는 하나 너무 오래되어 색이 바랐을 뿐만 아니고, 노인이 되니 몸이 줄어 도무지 맞지를 않는다.
품도 크고, 길도 길다.
옷에 풍덩 빠진듯하고 옷과 몸에 공극이 많아 도무지 맞지를 않는다.
젊을 때 몸에 맞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 분 뿐만 아니고 대부분의 노인이 모두 이와 같은 형편이라고 본다.
노인이 되면 먹는 약도 많아 몸에서 냄새도 나고, 또한 몸이 불편해서 잘 목욕도 못해 대부분의 노인은 노인 특유의 쿠린 냄새가 나는데, 거기에다 복장마저 풍덩 빠지는 색 바랜 옷을 입고 있으니 젊은이들로 부터 소외 받게 쉬게 되는 것이다.
나이 들수록 깔끔하게 차리고, 젊으니 들에게 혐오감을 주지 않게 하는 것이 꼭 필요 하다고 생각했다.
옛날에 입던 옷 모두 헌옷 수거함에 버리고 몸에 맞는 깔꼼한 옷 사 입으면 어떨까.
시장에 가면 5,000원만 조도 좋은 것 얼마든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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